저녁 노을 석양이 지는 무렵 옥상에 올라가보니 구름이 하늘을 뒤덥고 있는데, 구름이 모습이 예술이네요~
그러고보니 하늘을 바라보는것도 정말 오래간만인듯...
이 좋은 날씨에 하늘을 보지 않고, 뭐를 보고 다녔는지...
하늘의 구름을 보고 있으니... 이건 현실인지.. 유화로 그린 그림을 보고 있는것인지 착각이 들정도로 구름이 멋진데, 저걸 화가처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럴 능력은 안되고..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파란색의 맑은 하늘도 좋지만, 석양이나 아침의 일출때의 하늘의 모습이나.. 태풍이나 비바람이 지나간후의 하늘의 구름또한 참 멋집니다.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과연 내 삶에 중요한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뭐 딱히 답은 나오지는 않지만, 뭔가 중요하고 소중한것들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니가 싶다는 생각은 드네요...
내일은 날이 좋으면 북한산이나 둘레길에 가서 목좋고 사람이 한적한곳에서 넉놓고 하늘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일기예보를 찾아보니 내일 오전에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오후에 등산객들이 다 내려가면 등산을 가보거나, 집 뒷마당에 그물침대 해먹을 쳐놓고,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구름의 멋진 모습을 찍으면서 생의 한순간.. 이순간을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겨보고 싶은 생각 또한 드는데, 지난 몇년간 삶의 한순간이 사진처럼 뚜렸하게 기억되는 인상적인 순간이 떠오르지가 않네요..-_-;;
순간순간 열심히 살지도 않았고, 저 구름처럼 그냥 바람따라 흘러다니며 살아온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멋진 구름 사진을 찍고 처음에는 그림이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왠지 좀 서글픈 느낌이 들면서 횡설수설을 했네요...-_-;;
아무쪼록 아름답고, 멋진 봄날의 하늘, 꽃, 자연의 풍경을 멋지게 즐기시고, 한순간 한순간을 자신의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