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세미나에서 로켓인터넷이라는 업체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 참신하다고 해야할지.. 도를 넘어섰다고 해야할지 암튼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성공을 이루고 있는 업체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가 큰성공을 거두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 이 기업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비슷한 종류의 제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처음 시작하는 벤쳐인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기 보다는 국내부터 공략을 하고, 일본, 중국등의 아시아권을 공략해나가면서 발을 넓혀가는데, 그러한 와중에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을 하는 방식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프로그램, 앱같은것이 저작권이나 특허의 대상이 되기가 어려운데, 그러한 약점을 공략하는것입니다.
프로그램이나 앱, 홈페이지 등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획을 하고, 만들어내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이미 벤치마킹할 모델이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내는것은 기술자나 프로그래머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고,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합니다.
암튼 이렇게 만들어낸 복사 카피한 서비스나 제품을 가지고 기존의 원조의 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에서 사업을 한다면 경쟁사도 거의 없는 블루오션이겠지요. 하지만 원조 업체가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이미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나 복사한 업체가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장 진입이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이때 복사제품을 만든 업체가 그것을 원조회사나 다른업체에 팔아버리는것이 이 업체의 가장 큰 수익모델이라고 하더군요.
http://www.rocket-internet.de/
얼마전 인스타그램이 엄청난 가격에 페이스북에 팔렸는데, 국내에서는 이런 방식은 잘 통하지 않고, 걍 상대의 BM을 배끼는 경우가 많은데, 좀 치사한 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불법도 아니고, 또 누군가는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전에 선점하는 방식으로 봐도 좋을듯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러한 방식은 주위에 만연해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성공을 하고난후에 수많은 종류의 비슷한 앱들이 나오고, 네이버, 다음을 물론 통신사들의 메신저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 차라리 로켓인터넷이나 엑셀러레이터라는 회사의 사업모델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고, 국내의 굴지의 대기업들이 다른 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시장 영역에 뛰어들기보다는 차라리 외국의 사업모델중에 전망이 좋은 부분을 카피하거나 벤치마킹을 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개발자나 작은규모의 회사의 경우도 이러한 사업모델은 필요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모든 회사들이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수도 없을텐데, 다양한 사업 모델들속에서 장점을 따오거나, 융합을 하거나, 기존 제품이나 프로그램에서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접근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