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에서 자란 최길선씨와 김예분씨가 시설에서 나와 제분소에서 일을 하다가 자신들의 떡집을 차리고, 4명의 아들인 최대로, 최대현, 최대한, 최대웅을 낳고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방송인데, 4명중에 두명은 일찌감치 떡집에 매진을 하고, 한명은 UCLA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했고, 큰아들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뒤늦게 떡집에 합류를 해서 살아가는 내용
방송에 나온 사진을 보고 찾아보니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경기떡집이라고...
뭐 그냥 5부자가 아웅다웅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닐가 싶었는데, 떡집을 생계유지가의 수단이나 방편이 아닌, 참 떡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족인듯...
셋째아들은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연소의 떡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하는데, 어렸을때는 사고도 많이 쳤지만, 이제는 떡에 매진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듯...
7년을 일하면서 몇일 쉬지도 않았고, 아버지나 형은 팔이 뿌러지는 부상을 당했어도 나와서 굿굿이 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명장이 된후에 떡 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참 열심히 살아가는듯한데, 정말 주문이 밀려서 잠잘시간이 없을 정도지만 최선을 다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멋지다...
떡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수강생의 질문에 재료라고 말하며, 재료가 좋으면 대충 잘못만들어도 맛있는 떡이 나온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여기서 그럼 나도 하겠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재료를 찾는 노력이 얼마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또한 그런 재료들은 보통 재료에 비해서 가격도 비싼데, 마진을 줄여가면서 그런 재료를 쓴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대부분그렇듯이 1부에서는 화목한 모습위주로 보이고, 2부부터는 슬슬 갈등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방송에서도 아들들의 반기,반란(?)과 가족간의 갈등의 모습도 조금씩 보여주는데... 뭐 기둥역활의 아버지가 멋지게 정리를 잘하실듯...
성공과 실패의 간극은 1%의 차이, 그것을 극복해보자!
뭐 그저그런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기보다, 어떻게보면 남들이 하찮게 볼수 있는 떡만드는 일을 정말 사명과 소신을 가지고 임하는 가족을 볼수 있는데, 단순히 외형적으로 떡만드는 사람이 아닌, 그 떡을 최선을 다해서 정말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고하는 가족이 아닐까 싶다.
그들의 연수입이나 연봉이 얼마인지는 조금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 그런 열정을 놓치지 않고 사는 이유를 이번 방송을 통해서 꼭 보고싶고.. 배우고 싶을 따름이다.
최근에 보면 인간극장이 속세를 벗어나 귀농이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삶을 좀 많이 보여준듯한데, 이번 방송처럼 세상속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직업처럼 보이지만, 그안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보람을 느끼는 이번 방송같은 주제를 많이 다루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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