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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양어선 어업사업으로 돈을 벌고, 이제는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는 인터불고라는 스페인기업의 회장인 권영호씨의 강연... 수산,냉장,관광,유통,조선,조경,장학재단 등 다양한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유럽의 한상(韓商)이라고...
인터불고(inter-burgo) 홈페이지 - http://www.interburgo.nl/
기업인의 사회적인 책임이라는 주제로 한시간동안 강연을 한것인데, 무일푼으로 배부르게 먹는게 소원이였던 시절을 넘어서 큰 돈을 벌고, 그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쁜것이 아니라, 장학사업을 하고, 한국의 경북지역등의 지역사회에 투자를 하고, 회사 사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쓰고, 직원보기에 부끄러운 마음에 소형차인 프라이드를 끌고 다니신다고...
비슷한 인물을 꼽으라면 현대그룹의 회장이였던 고 정주영회장이 떠오르기도 한다.
강연을 통해서 대단한 의지로 가난에서 부를 일구고, 사회에 환원하시고, 함께 나누려는 좋은 뜻은 알겠지만, 어째 한시간동안 자화자찬을 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_-;;
일류로 가는 길 - 안철수교수, 왜 '기업가 정신'인가?
그리고 한가지 참 안좋게 들렸던것이 기업은 어떻게 해서 이익을 내야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과연 이게 옳은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이익이 나야 좋은 일도 하고, 기업은 그래야 한다고 말하시는데, 외국의 장관에게 라디오나 그림 등을 선물해서 이권을 따낸 이야기도 어찌보면 뇌물의 일종이라고 할수 있을텐데, 상대방이 서양화를 좋아하는지, 동양화를 좋아하는지의 취향을 잘 알아보고 선물(?)을 하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뭐 사업을 하면서 그정도의 유두리는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너무 뻣뻣하게 굴다가 직원들 굶어죽일샘이냐라고 할수도 있지만, 어떻게하던 결과가 좋아야 되고, 결과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자세는 산업화시대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시대에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주영회장이 떠오르다가, 나중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떠오르기도...
암튼 존경할뻔하다가 좀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것을 함께 배풀고, 사회를 위해 살아가시는 모습등은 참 대단하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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