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메시의 드리블과 슈팅을 보고, 집중과 성공의 기본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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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몇일전 바르셀로나의 메시(lionel messi)가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에 헤트트릭을 넘어 무려 5골을 넣고, 루니도 트위터에서 극찬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송을 찾아보았다.

월드컵때 잠깐보고 그가 경기에 뛰는 모습을 처음으로 본듯한데, 참 인상적이였다.

특히나 그가 넣은 5골 장면을 계속 돌려서 봤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그의 시선이 대부분 공에 가있다는것이다.

위는 두번째 골을 넣을때 골키퍼와 1:1로 부딪친 상황이였는데, 이 경우에도 그의 시선은 대부분 축구공에 집중되어 있다.

공을 차서 골대로 집어 넣기 위해서는 골대의 위치, 수비수의 위치, 공의 위치를 모두 고려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매시의 슛장면을 보면 무엇보다도 공에 집중을 하는듯하다.
처음에는 저게 옳은 판단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골대, 수비수, 공 3가지 조건이 모두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제대로 차는것이 아닐까?


골대는 아마도 수많은 연습과 경험속에서 아마 이정도쯤에 있다는것을 프로선수라면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려면 남은 변수는 골기퍼를 포함한 수비수와 공과 공을 차는 공격수 자신일텐데, 뭐 수퍼컴퓨터나 소림족구의 주성치가 아닌이상 짧은 찰나와 같은 시간에 모든 수비수를 감안하고, 그 사이의 빈틈을 감안해서 정확하게 슛을 쏘는것은 거의 힘들것이고,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수비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전문가도 아니고, 축구에 그다지 많지도 않은 나지만, 메시의 슛팅을 보면서,
내가 어쩔수 없는 부분(수비수)은 무시하고, 내가 제대로 할수 있는 부분(공을 제대로 차는 일)에 집중을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매시나 펠레, 마라도나라고 하더라도 슛을 할때마다 골인이 되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공을 찰때마다 내가 컨트롤할수 있는 공에 집중을 해서 골대로 공을 차넣다가보면 당연히 확률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공드리블은 별로 신경도 안쓰고,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만 바라본다고, 완벽한 계산을 할수도 없거니와 그러다가 개발, 삑사리가 나기 쉽상이다.
프로들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데, 일반인은 오죽할까...

뭐 내가 잘못 보고 착각을 한것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주관적으로 본 메시의 슈팅을 보면서, 나 또한 나의 일에 있어서 어떠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임해야 할지를 생각해본다.

아무리 좋은 제품, 보고서, 영업, 프로젝트를 잘 한다고 해도, 시장 상황이 안좋거나,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거나, 더나은 제품, 어려운 난관이 있을 경우에는 실패도 할것이다.

하지만 내가 시장상황을 바꾸거나, 상대의 기분을 바꾸어 놓거나, 다른 회사의 모든 일들을 알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내가 할수 있는것은 오로지 나의 작품, 보고서, 프로젝트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는것이다.

내가 해야 할일은 잠시 미루어두고, 시장분석, 상황판단, 인터넷검색, 자료조사만 하다가보면 정작 내가 해야 할일이 좋은 기회가 와도 이미 늦어버릴수도 있는 일이다.


살면서 누구나 완벽한 성공에 대한 동경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완벽할수는 없을것이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내가 할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하고, 부단히 제대로된 슈팅을 하다가보면 골이 들어가기도 하고, 또 점점 슈팅을 할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지 않을까?

내 일이라는 공을 보며 드리블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물론 슬쩍슬쩍 주변의 상황도 살피면서 피해야 할것은 피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할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하고, 제대로 해내는것만이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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