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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으로 박사과정중에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학생...
그의 마음을 알아챈 교수가 따끔하게 혼을 낸다.
빨리 경정해서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
너 아니여도 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고,
너 때문에 정작 이 일이 필요한 사람이 자리를 못구하고 있는걸수도 있다고...
다만 결심을 굳치기전에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제대로 마무리하라는 당부와...
어깨를 쭉피라는 조언에 씩 웃으면서 나가는 학생...
현재를 고민하는 한 대학원생과 그를 다그치는 교수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카이스트 kaist - SBS 드라마
서인영의 카이스트
지금하는 어떤 일이든...
그것은 내 자신이 선택한 일이다...
그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선택한 일이다...
설사 남이 시켜서, 강요해서 했다고 하더라고...
그것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부와 명예, 성공이 보장된다는 법도 없다...
사명감도 없고 즐겁지도 않으면서 이 길을 걸어갈 필요는 없지않을까?
혹 누군가가 나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치게 한것은 아닐까?
나는 모른다
내가 가는 길이 어떠한 길인지.
나무는 언제부터 저 곳에 서 있었는지
바람이 불고
묵은 잎사귀 하나씩 떨쳐내면서
나무들 맨몸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모른다
나무가 언제부터 맨몸이었는지를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부터 저 자리를 지켜왔는지를
다만, 바람은 쉬지 않으며
나무의 맨몸은 뿌리가 되고
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걷고 있을 뿐.
이 길의 줄기가 되고 있을 뿐..
이 시를 보다보면 요즘의 나를 보는것 같구만...T_T;;
카이스트에서 김주혁이 힘들고 방황 할때,
위처럼 교수님이 정곡을 찌르는 조언과...
그릴 지켜본 민경진(강성연)이 시를 써서 건내준다...
나는 안다.
내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나무는 언제부터 저 곳에 서있었는지.
바람이 불고 묵은 잎사귀 하나씩 떨쳐내며
나무는 맨 몸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안다.
나무가 언제부터 맨몸이었는지를.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부터 저 자리를 지켜왔는지를.
나는 지금 그저 걷고 있을 뿐
이 길의 줄기가 되고 있을 뿐이지만.
그러나 나는 안다.
언젠가 나는 뿌리가 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나무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대들은
내 그늘 아래 와서 쉬어라.
내 넓고 풍성한 그늘 아래서.
요즘따라 이런 맨토와 조언들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인생 헛살었나 싶어...
교수님말따라...
어깨펴고... 당당히 내 길을 가봐야겠다.
KBS 낭독의 발견 -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3일 혹은 100번, 내 안의 샹그릴라를 찾다
위의 글처럼 3일 또는 100번이라는 시한을 잡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한번 매진하는것도 하나의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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