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역 1조달러 달성, 당신과 우리의 행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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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역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념의 행사가 열리고, TV에도 가카가 출연을 하셔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에 대한 연설을 하셨다.

자원도 별로 없는 나라에서 대단한 성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이 뉴스를 가지고 노인석에서 큰소리를 치며, 대한민국과 한나라당, 각하의 위대함을 주장하던 할아버지의 말이 잊쳐지지가 않는다.
 


집에 와서 생각을 해보니 씁쓸한 생각이 든다.
이 행사가 국민의 행사가 아닌... 그들만의 행사라는 생각에...

이 행사에서 유공훈장을 포상받은 업체들은 대부분이 대기업이다.
물론 대기업이 잘해서 받았겠지만, 과연 대기업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는지, 정치권의 특혜를 받고, 받은만큼 돌려주면서 자기들끼리 이른 성과인지를...


더욱이 가관인것이 이런 플랜카드이다.
무역 1조 달러 달성 국민 모두가 해냈습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직업에 대한 소명과 사명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것중에 하나가,
NASA에서 청소를 하는 청소부가 자신도 우주선을 달에 보냈다고 일조를 했다고 생각을 하면서 열심을 일을 했다고 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나 경영자들은 이러한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본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의 대기업, 정치권이나 기득권층도 그렇게 생각을 할까?


그런 청소부 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기본적인 대우를 요구하는 그들을 거리로 내몰고, 소송을 하고, 무상복지에 대해서 망국론을 이야기하는것이 그들이다.
모두가 함께 해냈다면서 왜?

입으로는 국민 모두가 해냈다고 하지만,
그건 말뿐인 립서비스이고, 자신들이 다 잘나서 이룬 성과라고만 생각한다.


SBS 시사토론 - 대기업 때리기 논란, 지속성장을 위한 대기업과 정부의 역활은?
위 토론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말을 했듯이 아버지(정치권)가 가난한 집안을 키우기 위해서 큰아들(대기업)에게 올인을 했지만, 큰아들(대기업)은 동생들(중소기업, 자영업)은 돌볼 생각도 안하고, 자신이 잘나서 이렇게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정치권)에게 용돈만 쥐어주는 상황이 작금의 현실이 아닐까?

동반성장이나 상생이나 그런거 없다... 승자독식에 자화자찬일뿐이 아닐까?


대한민국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이 뉴스를 보고, 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노인석의 할아버지를 보면서, 자신은 삼수를 하면서 자신의 모교는 서울대학교를 30명이나 보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군대 입대를 앞둔 삼수생의 말도 안되는 자부심 섞인 말이 떠오른다.


당신은 대한민국이 1조달러를 달성해서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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