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3년전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 형석이만을 남기고 떠난 종현이형과 형수님의 기일...
작년에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와 함께 가족묘에 이장을 했다고 해서 미리 위치를 알아두고 방문을...
종현이형 2주기
종현이형 묘소 방문
주인없는 종현이형 생일파티
종현이형과 형수님의 영혼결혼식과 49재
종현이형과 형수님의 마지막 가는 길
일요일 오후인데 날이 많이 쌀쌀해서인지 조금은 썰렁한 시안
시안(時安, sian)은 재단법인으로 하늘이 내려준 명당이라는 현수막이...
거북, 소나무, 구름, 해, 불로초, 학, 바위, 사슴 등 장수를 상징하는 이름을 가지고 구역별로 이름을 지었다는...
주차장도 한산하다...
여기저기마다 묘소들이 가득하다... 왼쪽은 삼성공원이라는 다른 묘소인듯...
드디어 도착한 학 묘소구간...
주소 및 번화번호가 변경된 회원은 반드시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해야하며, 관리비 체납시 무연고 분묘(사용권 해지) 처리가 된다고...-_-;;
(재) 시안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031-766-4219, 2894
학구간은 묘소들이 지는 태양의 석양을 바라보는 구역에 위치...
드디어 찾은 종현이 형과 형수님.. 아버님의 가족묘...
보성선씨가족지묘...
주위에는 수많은 묘소들이...
인근에는 아직 미분양된곳에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공사를...
내년에 잊지 않기위해서 묘소의 위치를 한장 사진에 담는다.. 학1 9-7
개인적으로는 영혼이나 사후세계, 신을 믿지는 않지만, 이렇게 묘소를 들리게되면 속으로는 나즉히 대화를 하고는 하는데... 뭐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형과 형수님, 아버님께 술한잔을 따라드리고, 담배도 한대 올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어떤 묘소에서 항상 따뜻한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라는 글귀가 나를 멈추게 한다.
과연 내가 지금이나 언젠가 저곳에 눕게 된다면... 과연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어떤 생각과 추억을 떠올릴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떠나서 생각한다고하더라도, 과연 내가 내가 원하는데로 살아왔을까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수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중에 나오는 이야기가 끝에서부터 시작하기인데, 자신이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기억하고, 평가하길 바라는지를 떠올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했다.
세상 누구나 사랑받고, 존경받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텐데, 과연 그 끝을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지금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마무리와 끝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항상 질문하고, 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내년 겨울에 다시금 종현이 형을 찾아가면 정답을 찾았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작년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면서, 정답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종현이형에게 말해줄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자꾸나...
형.. 암튼 그곳에서 형수님, 아버지와 행복하게 지내기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