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사업가 한경희, 스팀청소기에 도전하다

 



영어 및 불어 능통...
IOC 스위스본부 근무...
미국 MBA취득...
5급 공무원 사무관 근무...

이런 환경에 있는 사람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사업에 뛰어든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수 없는 이야기이다...
뭐.. 집안에 돈이 많냐.. 그것도 아니다...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모잘라서 친정, 본가 등등의 집들을 담보로 잡히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에는 성공을 일구어내는 여성 사업가 한경희씨...

이것저것에서 본받을것이 많은 여성이지만.. 무엇보다도.. 이분에게서 본받고 싶은점은 바른 생활 태도이다...

해야 할 것은 뜸들이지 않고 바로 하고,

하지 말아야 할것은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설령 그것이 실패한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는...

쉽고, 누구나 알지만 못하는 것을 한경희씨는 묵묵히 해내면서...

어려운 시기를 뚫고 지금의 성공을 거두었다...

성공의 길은 멀리있는것이 아니라... 지금 내 눈앞에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만들어주었다....







"경영자, 빠른 판단. 미래 예측 중요"












작성자 경기Economy21 김중근 작성일  2003/08/29 13:45
"돈이요? 엄청 많이 벌고 싶지요. 실제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벌어서 좋은데 써야죠.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면서 '나눔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에 뭔가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장대비가 쏟아지던 7월 중순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위치한 회사 3층 사장실에서 한경희 사장을 만났다.

회사 설립 5년차를 맞은 그녀는 아래위 하늘색 옷차림에 사춘기 소녀의 해맑은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

돈을 얼마나 벌고 싶은지를 묻는 뜻밖의(?) 질문에 이렇게 자신의 삶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한 자락을

펼쳐보인 그녀의 여려 보이는 모습 속에는 사업에 대한 열정과 사회를 향한 사랑이 용솟음치고 있었다.

한 사장은 '똑 소리 나고 다부진'사람이었다.


- 시와 시학사 최명애 사장의 추천을 받았는데 소감은.

훌륭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도 저를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한영베스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주부들이 집안 일 중 가장 힘들어하는 걸레청소를 보다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할 수 있는 한국형

스팀청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입니다. 다수의 발명특허와 실용신안을 취득했고, 스팀청소기

분야 국내1위의 선두기업입니다. 제품은 LG, CJ등 홈쇼핑과 삼성몰. LG-eshop. 현대. 롯데 등 인터넷쇼핑

및 특판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요. 주부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새롭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가전.생활용품 판매회사입니다.


- 요즘 근황은.

스팀청소기의 2세대 모델인 '싹스팀'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능이 향상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올해말쯤이면 3~4 종류의 신제품 개발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또 올해말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지역에 첫 수출길이 열릴 것 같아요. 수출 규모는 연간 30억원 정도예요.


- 독특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는데.

어려서부터 겁이 없고 고집이 센데다 모험심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외국 생활을 오래 했고 공직생활도 해보았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쇼.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릴 때 꿈이 사회사업을 하는 것이었어요. 돌아가신 테레사 수녀님처럼 직접 할 능력은 없는 것 같고

사업해서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일하는 분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지요. 공무원 시절

맞벌이 주부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도 집안일이 힘겨웠는데 그중에서도 무릎 꿇고 손 걸레질 하는

걸레 청소는 특히나 힘들었어요. 어느 날 스팀이 나오는 대걸레를 만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생각을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어요.


- 초창기에 애로가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 경영학 공부도 하고 유통업에도 종사해보았지만 전기나 가전 쪽은 전혀 지식이 없는

상태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제조업에 뛰어든 것은 정말 큰 모험이었습니다. 주변사람 뿐 아니라

관련분야의 전문가라고 알려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다니며 배웠습니다. 제 별명이 그래서

'걸어다니는 민폐'랍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투자비도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소요돼 제품

출시까지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 현재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경영은 끝없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처음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시스템을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 경영 철학은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제품들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거예요. 회사의

경영이념을 'Always New'(항상 새롭게)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지요.


- 5년쯤 후 회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국내 가전업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 같습니다. 매출액은 1천억 정도. 또한 지금 진출을

준비 중인 중국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가전업체로 성장해 있을 거예요.


- 꿈꾸고(혹은 바라고)있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함께 나누는 세상입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이 자식에게 유산 남기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자식을

부동산 임대업자로 살게 하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식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유산은 올바른 정신과 도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의 규모가 조금 더 커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지금은 복지체제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문화가 보편화되기를 바랍니다.


- 경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이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빠른 판단과 미래 예측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고 일목요연하게 처리해 내는

능력도 중요하구요. 'Simple is Beautiful'(단순한 것이 아름답다)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 여가활용은 어떻게 하는지

주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하구요. 가족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어요.


-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우선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서 우리 회사를 주부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어요.

청소기 하면 한영베스트가 떠오를 정도로 말이에요. 그다음은 국내는 물론 중국시장에서 가전

선두기업으로 인정받는 거지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 다음 호에 추천하고 싶은 '내가 존경하는 CEO'는 어떤 분이며, 추천 이유는.

내일신문의 장명국사장입니다. 평생을 사회운동에 헌신하시고 아직도 의욕적으로 사회에 기여하시는

사회의 귀감이 되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