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 나의 남편 호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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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불의의 사고로 양팔을 잃은 김호규씨... 어린 시절에는 매일 손이 자라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결혼도 하고, 두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면서, 양손이 없는데도 운전도 하고, 직접 김치찌게를 끓이는데, 직접 칼질도 하시고 정말 대단하신듯....
첫방송에서는 행복한 가정과 어린시절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가 된다.

MBC 스페셜 여름방학특집 - 승가원의 천사들, 두 팔 없는 천사 태호
얼마전 기형아로 태어났지만 굿굿하게 살아가는 승가원의 천사 태호가 생각이 나던데, 물론 태호의 상태가 더욱 심하지만, 이 아저씨처럼 행복하게 가정도 꾸리고 멋지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든다...

방송 일시: 2010년 10월 11일(월)~10월 15일(금)

채      널: KBS 1TV 오전 7:50 ~ 8:25

프로듀서 : 조인석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양쪽 팔꿈치 아래를 잃고 살아온 김호규 씨(36세).

세상의 편견에 무수히 다치기도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기에 미래가 찾아왔다!

 

운전, 젓가락질, 짐 나르기, 돈 세기, 요리, 배드민턴 치기까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들을 모두 가능하게 만든

유일한 방법은 바로

그의 끝없는 노력이었는데….

 

좋은 고추를 고르려고 동분서주,

경북 의성에서 고추도매업을 하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 호규 씨.

남편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아내 손주영 씨(35세)와

아빠를 닮아 밝게 자란

아들 민수(11세), 딸 수현이(10)는

호규 씨를 자랑스러워하는 고마운 가족이다.

 

궂은일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려도

가족이 기다리는 집에 갈 때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행복한 가장, 호규 씨.

 

알콩달콩, 소소한 행복이 끊이지 않는

호규 씨네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 "손이 아닌 저를 봐주세요"

 

 

 

 “어린 시절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손이 점점 자라는 줄 알았어요”

 호규 씨(36세)는 첫 돌이 지날 무렵 철도사고로 팔꿈치 아래를 잃었다.

 운전면허시험을 보려 해도 매몰차게 거절당하기를 수차례,

 남들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도

 그에게는 넘기 힘든 커다란 벽이었는데….

 오랜 연습 끝에 운전은 물론, 글씨쓰기, 젓가락질, 요리, 자전거 타기까지

 혼자 힘으로 해내기 위해

 수없이 넘어지기를 반복했던 호규 씨,

 한 때는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지역 최고의 고추도매업자로 인정받을 정도로

 고추 장사에 도가 텄다!

 짧고 뭉툭한 팔로 고추 포대를 쌓아올리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호규 씨,

 남들보다 불편한 점이 한두 군데 더 있을 뿐

 그렇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지 않는다!

 # "손을 잃은 대신 아내를 얻어 행복합니다"

솜씨 좋다고 소문난 주영 씨(35세)네 미용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 있는데….

영업이 끝난 저녁, 남편 호규 씨가 찾아왔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아내에게 파마를 해달라는 호규 씨,

갓 스물이 넘은 어린 나이에 손님과 미용사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다.

주영 씨는 한 눈에 확 띄는 호규 씨의 밝은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고,

지금은 다정하게 아이들을 챙기는 만점 남편 덕분에 나날이 행복하다는데….

‘만약에 내가 아내의 입장이었다면, 나를 선택할 수 있었을까?’

주위 시선은 아랑곳없이 자신을 선택한 아내가

늘 고맙고 미안한 호규 씨.

“네가 있다는 것이 나를 존재하게 해~”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사랑스러운 호규 씨와 주영 씨 부부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빠를 쏙 빼닮은 아들 민수(11)와 애교쟁이 딸 수현이(10).

호규 씨는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며

자상한 아버지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

그런 그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 혹시 아빠의 장애 때문에 놀림을 당하거나

아빠를 부끄러워하지는 않는지 가슴앓이를 하는 것!

“친구들이 아빠를 보고 많이 놀리나?”

평소에 아빠를 잘 따르는 민수와 수현이에게

조심스럽게 운을 떼는 호규 씨.

그런데 갑자기 이야기를 하던 수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당황한 호규 씨, 수현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 호규 씨의 끝없는 도전

장애인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방송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는 호규 씨.

그 역시 마음을 다해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는데….

휴일을 맞아 어디론가 향하는 호규 씨네 가족,

복지관을 찾아 빨래도 하고 함께 공부도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낸다.

호규 씨의 소망은 돈을 많이 벌어서 갇힌 삶을 사는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돕는 것!

그는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놓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왔다.

세상으로 나갈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싶은 호규 씨,

어느 날 절친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생애 첫 강의를 준비하는데….

호규 씨의 새로운 도전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각 부 주요 내용

 

 

1부 (2010/10/11)

운전에 여념이 없는 김호규 씨(36세).

그는 경북 의성에서 15년 동안 고추도매업을 해 온 베테랑이다.  

손은 짧을지라도, 열정만큼은 짧지 않다고 자부하는 호규 씨.

고추 포대를 쌓느라 굵은 땀이 뚝뚝 떨어지지만

일이 바쁜 덕분에 싱글벙글, 영락없는 가장의 모습인데….

첫 돌 무렵 철도 사고 때문에 운명이 바뀌었지만

본인의 몫으로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호규 씨.

주변에서 본인을 특별히 대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먼저 나서서 일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는 퇴근 길에 아내 손주영 씨(35세)의 미용실에 들러 파마를 해달라고 하고

부부는 처음 만났던 장소인 미용실에서 함께 추억에 잠긴다.

호규 씨가 아내를 처음 만나 결혼을 하기까지,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보니 그 일도 이제는 추억이 되었는데….

그날 밤, 호규 씨는 아들 민수(11세)와 수현이(10세)를 위해 찌개를 만들고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하루의 피로를 잊는다.

다음 날 아침, 아내가 어깨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자 안마를 해주는 호규 씨,

아내에게 몸을 챙겨가며 일하라고 잔소리를 해놓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 아내 주영 씨를 살뜰히 챙기는,

마음 약한 남자기이기도 하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에 한 때 세상을 원망하고 수차례 방황했던 호규 씨,

걱정이 태산 같던 부모는 일가를 이루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아들을 보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뿌듯하다!

일요일을 맞아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는 호규 씨,

좋게 타이르려 해도 딸 수현이가 오늘따라 요령을 피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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