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의 권한과 후보자의 성향과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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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지방선거나 코앞인데, 어제 뉴스를 보니, 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여론조사가 무려 60%에 이르더군요.

지난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주경복 후보를 누르고, 보수진영의 공정택씨가 당선이 되었다가, 각종 비리로 당선 취소가 되기도 했는데,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고 있고, 도대체 서울시 교육감이 어떤 자리이고, 어떤 사람들이 출마를 선언했고, 어떤 성향인지를 찾아 보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다른 선거와 달리 정당추천이 아니므로, 기호 번호와 정당은 별개로, 기호 1번이라고 한나라당이 아니고, 기호 2번이라고 민주당이 아니며, 그냥 추첨순의 번호일뿐입니다.

현재 지지율 1, 2위가 1번, 2번 순이라는데, 아마도 이런 착각때문에 벌어진 현상일수도 있을듯 한데,
잘 알아보시고, 선거때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교육감의 권한을 찾아 보니

1. 특목고·자사고 설립·지정 권한
2. 평준화 여부 등 고교 선발방식 결정
3. 위탁·직영 등 급식 방식 선택
4. 교육의 질 좌우하는 예산편성권
5. 교원 인사·교장 임용방식 ‘손안에’
6. 학원비 카드결제 등 학원 지도·감독
7. 일제고사 형태·횟수 정해
8. 공립유치원 운영·방과후보육 관리 등

교육감은 연 수조원대의 예산과 교사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일반 고등학교의 학생 배정,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지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또,지난 해 논란이 됐던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한 데서 보듯
학생들의 학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교육감 만해도 6조 4천억이 예산인데,
유치원, 초중고, 학원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장만큼은 아니지만, 구청장이나 국회의원을 능가하는 권한을 가진 자리임에는 틀림없는 중요한 자리인듯 합니다.

그리고 후보로 나선 분들은 총 8명입니다.

진보진영에서는 기호 7번 곽노현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확정
6번 박명기후보도 진보 성향의 후보라고 합니다.(6번 박명기 후보는 진보단일화로 사퇴를 했다고 합니다.)

보수진영은 불복과 불공정성의 이유로 단일화에 실패해서 여려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데,
기호 1번 이원희 후보는 보수성향, 기호 2번 남승희 후보는 중도,보수, 기호 3번 김성동 보수, 기호 4번 김영숙 후보는 중도보수, 5번 이상진 보수성향, 8번 권영준 후보는 보수 성향을 띤 후보로 보입니다.


사진위의 번호가 기호번호이고, 없는 분들은 단일화나 기타사유로 불참하신 분들입니다.

서울시 교육의원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 - 6월2일 지방선거

선거종류
(선거구)
소속
정당명
기호 사진 성명
(한자)
생년월일
(연령)
직업 학력 경력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이원희 이원희
(李元熙)
1952/03/05
(58세)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33대 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남승희 남승희
(南承希)
1953/02/28
(57세)
명지전문대 교수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교육학(박사) (전)서울특별시 교육기획관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김성동 김성동
(金成東)
1942/01/14
(68세)
미기재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교육학박사 전 대통령교육비서관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김영숙 김영숙
(金英淑)
1952/10/22
(57세)
교육자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전)덕성여자중학교 교장
(전)(재)행복한학교재단 이사장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이상진 이상진
(李相珍)
1943/06/12
(66세)
서울특별시교육위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교육과 졸업 (현)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상임대표
(전)한국 국·공 사립 초·중·고 교장협의회 회장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박명기 박명기
(朴明基)
1958/12/17
(51세)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제3,4,5대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현)
교육재정살리기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현)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곽노현 곽노현
(郭魯炫)
1954/08/07
(55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펜실베니아대 법학석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노무현 대통령 자문 정책위원회 위원
교육감선거
(서울특별시)
- - 권영준 권영준
(權泳俊)
1952/05/15
(58세)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워튼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박사) (전)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전)서울시 투명성 시민위원회 위원장


후보들의 선거공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서울지역 보수 단일후보를 자처하는 이원희 후보는 비리ㆍ부적격 교원 10% 퇴출 학교 폭력방지 및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강조했다.
교원 10% 퇴출 공약은 교원 자질이 공교육 정상화의 최우선적 전제조건이 된다는 이 후보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통하는 곽노현 후보는 서울형 혁신학교 300프로젝트와 초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을 들고 나왔다.
혁신학교는 경기 김상곤 교육감이 만든 새로운 형태의 학교로 학급당 25명 이하, 학년당 6학급 이내로 운영되며 교장은 교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엄마표 교육을 강조하는 남승희 후보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교육의 획기적 확대와 자기주도 학습 책임제를 각각 제1~2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남 후보는 국내 교육환경은 아직 보육기능이 충분치 않는 반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보육교육은 어떤 정책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김성동 후보 역시 유치원 무상교육 등 젊은 부부를 위한 교육복지 확대 정책을 꼽았고, 다양한 분야의 명문고 확대 역시 중요 공약으로 거론했다.
명문고 확대 공약은 특목고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는 현실에서 명문고 선택권을 넓히면 그러한 병목현상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자신이 교장으로 있던 중학교의 사교육을 감소시켜 사교육없는 학교 교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영숙 후보는 사교육 경감과 교육비리 척결을 내세웠다.
방과후 학교 시간을 이용해 수준별 맞춤 학습과 1人 1技 교육을 강화해 단순한 입시교육이 아닌 전인교육을 아우른다는 것이 김 후보측 답변이다.

이상진 후보는 사교육비 경감, 전교조 척결, 전인교육, 교육환경 조성, 교육복지 등 5가지 정책을 일체화해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소득층 교육자금 지원을 위해 교육복권ㆍ교육금융채권 발행이라는 교육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재원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박명기 후보는 초중고 학교장에 대한 강도 높은 평가와 이원희 후보처럼 교원 하위 20% 인사조치를 통한 학교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적 목표로 내세웠다.
아울러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병설 유치원 600곳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권영준 후보는 학력향상, 사교육 경감을 위한 교육정책보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인터넷 게임중독,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권 후보는 이를 위해 가칭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 및 치유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6월 2일 선거에 꼭 참여하시고, 서울시 교육을 맞길 분에게 소신껏 한표 부탁하겠습니다!

서울시 교육의원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 - 6월2일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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