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청소 용역 꼭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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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복도에 음식물 자국, 쓰레기등으로 고생하십니까?
이제는 계단청소 전문업체에 맡기시고 가족과 이웃과 정다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라는 광고문구가 써있는 계단청소 용역...

빌라나 다세대 연립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런 전단지가 집앞에 붙어 있는것을 자주 보고는 합니다.

계단을 일반세제나 락스 등의 화학약품으로 청소를 하면 대리석이 상하고, 강도가 떨어져서 수명을 단축한다는 친절한 메세지도있고,
현관유리, 창틀, 내부유리창, 계단난간, 바닥이물질, 스티커, 전단지 제거, 건물내부바닥, 건물주변, 거미줄 등도 제거를 해주고,
가격은 4층을 기준으로 주1회(월4회)에 연립주택은 6만원, 상가나 빌딩은 7만원이고,
화장실, 주차장, 대청소 등은 추가견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물론 상가나 빌딩같은 경우는 세입자가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 경우 돌보기가 힘들기때문에 이런 용역업체를 불러서 하는 것이 필요할수도 있지만, 과연 일반 주택들도 필요할까요?

뭐 어떤 집들은 이웃간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자기 집 앞만 청소를 하고, 공용구간은 전혀 손을 데지 않고, 맞벌이 부부라 바빠서 청소를 못한다 등의 이유로 이런 용역업체를 부르는듯 하더군요...

저희집같은 경우는 예전에 10년정도 살았지만, 4가구가 알아서 계단청소도 하고, 눈이 오면 먼저 보는 사람이 치우고는 했는데, 최근에는 점점 그런 모습이 보기 힘든듯 합니다.

서로 누군가 치우겠지라는 생각에 눈이 와도 그냥 쌓여있고, 쓰레기가 굴러다녀도 나몰라라 하고...
참 안타깝더군요...

처음에는 한두집이 열심히 치우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다른집이 하는것이 얄미워서 자신도 청소를 안하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이런 용역업체를 부르는것은 아닌지...

뭐 솔직히 자주 청소를 할 것도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계단에 물청소 한번 해주면 그만이고, 쓰레기가 보이면 자신이 주우면 되는것인데, 뭐 그런것이 귀찮고, 다른집이 괘씸해서 이런것을 용역업체를 불러서 하는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는 반상회도 간혹하면서 얼굴도 보고는 했는데, 어느새인지 그러한 모습도 없고, 얼굴보기도 힘든데, 한번쯤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기본적인것은 알아서 하지만, 큰틀에서는 순번을 정해서 한번씩 돌아가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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