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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마포대교위의 쉼터에 잠시 쉬려고 들렸는데,
어떤분이 참 길게도 낙서를 해놓았네요....^^
대략 4-5미터의 낙서...
근데 이게 끝이 아니네요...
한강과 마주한 난간에는 무려 10미터가 넘는 긴 낙서를....-_-;;
꽤 진지한 이야기를 써놓았는데, 꼭 블로그의 포스팅을 읽는 느낌이...^^
한강 다리에 보면 연인들이나, 이별을 한 사람들이 써놓은 짦막한 낙서를 보고는 하는데,
저런 팬으로 장문을 써놓은것을 보니, 낙서를 하려고 아주 작정을 하고 올라오신 분인듯 한데 참 대단하신듯 합니다....^^
다음뷰 베스트까지 올랐네요...^^
공공기물에 낙서를 하는것이 문제가 소지가 있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꽤 낭만적으로 받아들여 주시는데, 예전에 영화 아멜리에의 마지막 부분 장면이 떠오르네요...
"Sans toi, Les e'motions d'aujourd'hui ne seraient
que la peau morte des e'motions d'autrefois" - HIPOLITO -
당신없는 오늘은 어제의 찌꺼기일뿐...
뭐 이런 멋진 낙서들이라면, 좋게 받아들일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기왕에 이런 설치물의 빈공간들을 그냥 페인트칠만 하지말고,
위의 광화문 교보문고 글판처럼 멋진 글귀를 적어 놓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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