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소리와 함께한 북한산 아침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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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 - [Feel 통] - 새벽 운동 북한산행으로 시작하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산행을 시작...
가장 넘기 힘든 능선은 문지방능선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도 간신히 문지방을 넘어 집을 나왔지만...
오늘은 쉴까? 낼부터 할까? 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귓가에 지저귄다...-_-;;

그래도 기왕 나온거 가보자고 헐떡이면 산을 올랐다...
하루 운동을 해서 좀 나은지.. 어제에 비해서 허리가 땡기는것은 좀 덜하고,
평평한 능선에서는 달리기까지...^^


그리고 그에 보답해 주듯이.. 어제는 안개속에 가려졌던 태양이 떠오른다...



어찌보면 태양이 뜬다는것은 지구가 자전 한바퀴를 한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것은 언제나 경이로운 느낌이 들고는 한다...




왼쪽부터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
어제는 안개속에 가려져 있더니 오늘은 눈도 많이 녹은 상태다...


수리봉 정상의 사람들...
여명이 밝아올때 보는 수리봉은 언제봐도 멋지고, 아름답다...

어제는 조금 늦게 출발해서 짧은 코스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날도 좋고 해서 구기터널옆 계곡으로 내려옴...
계곡쪽으로 내려오자마자 계곡물 소리가 나를 반긴다...



몇일전에 내린 비도 영향이 있겠지만, 눈들이 녹으면서 물이 꽤 많다... 거의 비내린 다음날 수준인듯...
새벽에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아무도 없는 북한산을 홀로 내려오는 길은 참 멋지다...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꺼다~
삼척 덕풍계곡 - 계곡 트레킹 (1박2일에서 소개된 명소)
1박 2일에 나온 계곡 트레킹이 부럽지 않다는~



보통 1-2시간 내외의 산행때는 여름을 제외하고는 물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이쪽 코스로 내려오면서 마시는 약수물은 정말 꿀맛같고, 갈증후에 마시는 물의 참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북한산 계곡 - 불광동 구기폭포옆 매표소 방면
일명 정호탕인데, 수심이 약 1미터정도...
불법이기는 한데, 여름철 새벽이나 저녁에 산행후에 몸을 한번 담그면 정말 시원하다는...




구기폭포도 시원하게 흐른다~



http://sportstracker.nokia.com/nts/workoutdetail/index.do?id=2133615

스포츠 트래커(Sports Tracker) - 노키아 5800 GPS 프로그램
오늘도 위 프로그램으로 로그를 남김... 거리는 4.65Km이고,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근데 아침부터 좀 많이 걸었는지... 출근길이 힘들다...-_-;;
내일부터는 조금 짧은 코스를 찾아보고, 새벽에 자연을 즐기며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

암튼 북한산 주변에 살면서 새소리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면서 아침 운동을 할수 있는것도 참 복인듯하다...
(참고로 주말에 북한산행을 하신다면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조금 늦은 시간에 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낮에 산행을 하신다면 거의 시장바닥처럼 사람이 많고 시끄럽습니다...-_-;)

날이 많이 길어지고, 해뜨는 시간도 점점 빨라지는데,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에 급급하기보다 동네 공원이나 개천주변을 달리거나 산책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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