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을것 같고, 조카들에게 보여주려고 받아놓았는데, 내가 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던 영화...
스토리는 간간히 황당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버지가 어느순간 큰 이유도 없이 맘을 돌리고, 사랑에 빠지는것 등등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꽤 엽기적이면서도 순진한 엘프의 행동과 주위 사람들을 따뜻하게 행복하게 해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푸근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모든것을 알고 계신데라는 캐롤이 가슴을 적시는지...
암튼 나도 엘프처럼 행복하게 자신이 원하는것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보자꾸나!
개봉 2004년 12월 15일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윌 페렛 , 제임스 칸 , 메리 스틴버겐
상영시간 95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 코미디 , 판타지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3년
홈페이지 http://www.elfmovie.co.kr
가족을 찾기 위해 북극에서 돌아온 엘프!
북극에서 엘프로 성장한 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도시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코믹 감동 드라마.
30여 년을 엘프 마을에서 살다가 친아빠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온
버디는 친아빠의 냉대와 너무나 낯선 도시, 삭막한 정서를 지닌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점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바로 용서와
화해, 사랑과 믿음의 가치를 지닌 크리스마스 정신을 인간 세상에 알리는 것!
엘프란?
북유럽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 속의 존재 '엘프'는 숲과 동물을 사랑하고 신에게 사랑받는 존재라고 한다. 특히 화이트 엘프, 하이 엘프는 수명이 길고 힘이 세며 빛을
많이 받아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북유럽에서는 '가정의 신'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영화 <엘프>에 출연하는 신장
60센티미터의 작은 엘프는 산타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착하고 손재주 많은 순수한 존재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크리스마스 요정?!
가족이란 너무나 가까운 존재이기에 익숙하고 친근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가 쉽다. 여기 오래전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따리에 실려 인간 세계를 떠났던 한 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도시로 돌아온다. 처음
밟아본 도시에서 낯설고 어려운 일을 겪기도 하지만 세상은 재미있는 일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다. 영화 <엘프>의 주인공인 버디는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이다. 30여 년을 북극 마을에서 엘프로 자란 버디는 어느날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낳아준 친아빠 월터가
살고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도착한 도시. 하지만 그를 만난 아빠 월터는 냉랭하기만 하다.
산타 할배의
'나쁜 어른'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일중독자 월터는 성공과 처세만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월터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이상한 차림새의 버디를 전혀 믿지 않는다. 월터가 믿는 것은 오직 결론이 확실한 것들뿐이다. 버디는 또 새엄마와 열 살짜리 이복동생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 역시 크리스마스든 엘프든 아무것도 믿지 않기는 월터와 마찬가지! 이제 버디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그의 가족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과 믿음'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요정 버디는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고 지냈던 무정한 가족을 기꺼이 용서하고 가족이 있음에 오히려 뛸 듯이 기뻐한다. 9살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함으로 용서와 화해,
사랑과 신뢰의 크리스마스를 '몸소' 보여 주는 요정 버디는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전세계 어디서나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있는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화 <엘프>는 메마른 감성으로 가족의 의미조차 잊고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빌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마법 같은 영화이다. <아이엠 샘>과 <반지의 제왕>에 이어
세계 흥행가를 놀라게 한 뉴라인 시네마의 보석같은 영화 <엘프>는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장장 20주 동안 2억불이 넘는 흔치않는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눈에 보는 재미와 그 속에 담겨진 커다란 감동은 건조하고 메마른 가슴에 은혜와 축복으로
다가온다. 2004년 겨울, 꺽다리 엘프 버디와 함께 우리들 모두 마음 속에 숨어버린 스스로의 엘프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2004년 겨울, 믿지못할 기적의 영화가 찾아온다!!
톰 크루즈가 주연? 제작비 수 억원의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엘프>는 한국에 알려진 유명한 배우나 스타감독도 없고 CG나 특수효과가 화려빵빵하게 펼쳐지는 영화가 아니다. 그렇다고 심오한 주제를 품고 있어서 두 세번 곱씹게 만드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한 고아 아기가 우연히 엘프 마을에 갔다가 어른이 된 뒤 친아빠를 찾기 위해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준다는 소박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첫주 <매트릭스 3>와 대적해 2위를 차지한다. 그리고 2주째는 오히려 1위로 등극하는 기적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이후 무려 20주간을 박스 오피스 1위부터 10위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총 2억 1천만달러(역 2,500억원)를 벌어들이고야 만다. 이런 믿지못할 흥행 성적 덕분에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는 한 달 뒤 개봉한 <반지의 제왕 3>의 스크린수를 어찌해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엘프>는 2003년 세계 흥행 순위 7위에 랭크되었고 감독과 배우는 지난 1년간 가장 바쁜 헐리우드 유명인사가 되었다.
변치 않는 진실인 '신뢰'와 '사랑'을 말하는 영화 <엘프>
어느 시대에나 변치 않는 진실한 가치가 있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보살피고 가까운 사람들을 신뢰하며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 그것이다. 삶에 찌들고 지쳐서 스스로조차 보살피지 못할 정도로 현대인들은 각박해져 간다. 마치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활 시위처럼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튕겨나간다. 사랑과 행복이라는 것은 오히려 거창하게만 느껴진다. 하루하루 치솟는 물가로 살기는 힘들어지고 어디선가 테러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요즈음이다. 영화 <엘프>는 크리스마스라는 배경을 기회삼아 우리에게 변치않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새삼 알려주고 있다.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누군가를 기쁘게 할 선물을 고르면서 사람들은 하찮은 것들을 잊고 용서하며 이웃들 심지어는 적까지 사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화 <엘프>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일년 내내 가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버디가 주는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간단하고 편리해져가는 21세기지만 영화 <엘프>가 전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은 이런 복고적이고 아날로그적인 하지만 절대 변치않는 진실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마법과도 같은 영화 <엘프>가 이제 우리 앞에도 성큼성큼 다가온다.
새롭게 창조된 사랑스러운 캐릭터 '버디'
산타의 선물 보따리에 들어갔다가 북극까지 가게 된 꼬마 버디는 산타 마을에서 제일 존경받는 600살이 넘은 노총각 엘프에게 입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6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다른 엘프보다 3배도 넘게 키가 껑충해지자 버디는 좌절하게 된다. 결국 파파 엘프는 버디의 출생에 관해 이야기 해준다.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맨하탄에 살고 있다는 것! 결국 버디는 친아빠를 찾기로 결심한다. 산타의 마법 울타리 밖으로 단 한걸음도 나가보지 않은 버디지만 실제 세계의 뉴욕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버디 역을 맡은 윌 패럴은 NBC의 전설적인 시리즈
최고의 배경, 뉴욕에서의 촬영기
크리스마스 풍경을 가장 멋지게 낼 수 있는 곳이자 크리스마스 시기에 촬영장소로 세계에서 가장 최악인 곳을 선택했다면 그곳은 아마도 뉴욕 도심일 것이다. 쵤영 스텝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의 한 복판에서 굉장히 용감한 시도를 하였다. 센트럴 파크에서 엄청난 인파들을 헤집으며 "실례합니다. 길을 비켜주세요. 여러분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잠시만 쇼핑을 멈춰주세요!" 를 외치며 막바지 촬영을 하였던 것이다. 반면 버디가 단독으로 나오는 부분을 촬영할 때는 오히려 192센티미터나 되는 거대한 초록 엘프가 거리를 돌아다녀도 뉴욕사람들은 "그래서 뭐?"라며 신경도 안쓴다. 웬만한 구경거리에는 눈길도 안주는 모습은 뉴욕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뉴욕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나눔'과 '기쁨'이라는 크리스마스 의미를 전파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충분하다.
완벽하고 멋진 배우들의 앙상블
버디 역할을 맡은 윌 페럴의 천방지축 연기는 결코 혼자서는 빛날 수 없었다. 그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조연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아니였다면 이 영화는 이만큼 훌륭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버디의 친아빠로 분한 월터역의 제임스 칸은 말이 필요없는 대배우이다. <대부>를 비롯해서 대부분 선 굵은 연기만을 해온 제임스 칸은 <엘프>의 시나리오를 보고는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그간 출연했던 70여 편의 영화 중 단 한편도 산타가 등장하는 영화는 찍은 적이 없었을 뿐더러 95% 이상의 작품에서 누군가를 때리거나 죽이는 역할만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재미있는 소재 때문에 성공이 가족과 낭만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매정한 버디의 친아빠 역을 맡게 되었다.
감독과 윌 패럴은 산타와 파파 엘프를 선정하기 전에 엉뚱한 산타를 등장시키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미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에드워드 애스너를 산타역에, 15년간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로 쇼 프로를 이어왔던 밥 뉴하트를 파파 엘프로 선정했다. 두 명의 전설적인 입담가 덕분에 자칫 너무 동화스럽기만 할 뻔했던 크리스마스 헤프닝은 기쁨과 나눔의 의미를 부드럽게 소화할 수 있었다.
영화 <엘프>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될 또 하나의 인물은 바로 조비 역의 주이 드샤넬이다. 주인공 버디를 단숨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조비는 주인공 버디와는 완전히 반대의 캐릭터이다. 하루 하루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삶은 지루하고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지만 같이 기뻐할 사람도 없고 흥도 나지 않는다. 오로지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아가씨에게 사심없고 바보스럽기까지 한 버디는 딱 어울리는 짝인 것이다. 조비 역을 맡은 주이는 무성 영화배우들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눈과 얼굴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캐롤을 부르는 역할로는 제격이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엘프>의 막강 진영은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할 나위없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갓난 아기 때 자신의 집을 방문한 산타의 선물 주머니에 들어가는 바람에 작은 요정(엘프)들이 사는 북극 세계에서 성장한 주인공이 부모를 찾아 뉴욕에 오면서 벌어지는 흐뭇한 성탄절용 가족 코미디물. <올드 스쿨>의 코믹 스타 윌 파렐이 덩치 큰 북극 요정(엘프)을 연기하고, 그가 인간세계로 와서 찾은 부모 역으로는 <대부>의 명배우 제임스 칸과 <백 투 더 퓨처 3>의 메리 스틴버겐이 출연하고 있으며, 배우 출신의 존 파브로우가 연출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평론가들의 호평을 등에 업고, 막강한 흥행작 <매트릭스 3 - 레볼루션>과 동시에 개봉하여 3,337개 개봉관으로부터 3,111만불의 수입을 기록하는 선전으로 2위에 올랐다.
아 기인 버디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보따리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바람에 북극마을까지 가게 된다. 그곳에서 버디는 요정, 즉 ‘엘프’로 자라지만, 시간이 흘러 인간인 자신의 신체 사이즈가 진짜 엘프 가족들보다 세 배이상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 자신의 근원을 찾아 고향 뉴욕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곳에서 만난 자신의 진짜 가족들은 스크루지 같은 아빠와 새엄마 및 산타를 믿지 않는 시니컬한 10살짜리 의붓형제 마이클로 그들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따위는 잊어버린지 오랜 사람들이었다. 버디는 이제 엘프 특유의 방법을 동원하여 이들을 일깨우고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일제히 호감을 나타내었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낸시 처닌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의 첫 번째 매력적 선물.”이라고 평했으며, 아틀란타-저널 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그린치’도 사랑할 만한 할리데이 선물.”이라고 애정을 나타내었고, 뉴스데이의 존 앤더슨은 “매우 영리하고 쉴틈없이 재미있다.”고 호감을 표했다. 또, 시카고 트리뷴의 로버트 K. 엘더는 “다소 정형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두통과 소화불량, 설탕 쇼크(너무 달콤한 이야기만 늘어놓음에 따른) 대신 진짜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력적이고, 순수한 가족용 크리스마스 영화.”라고 치켜세웠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상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가족용 오락물.”이라고 평하는 등, 거의 모든 평론가들은 합격점을 부여하였다. (장재일 분석)
극중 주인공과 꼬마 여자 아이와의 대화. “크리스마스에 뭘 갖고 싶니? / 말 많은 인형 / 내가 말을 많이 넣어 놓을게”, “난 엘프야, 사실은 인간이지만.. 엘프가 키웠어... / 난 인간이 키운 인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