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동행 - 진만 씨네 희망 프로젝트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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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식구가 어렵게 살고 있는 이야기...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130만원대의 월급에 부인도 일자리가 시원치 않고, 큰아이들은 아르바이트로 집안살림을 돕고 있다고...
하지만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주었다가 빚도 생기고, 일년에 백만원인 집세를 3년째 밀려서 집을 비워달라는 주인...
대출을 통해서 전세금을 지원받을수도 있지만, 조만간 있을 자녀의 수술도 문제이고, 이것저것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들...
하지만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려고 하며, 이사가기 프로젝트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참 어렵게 살지만 그 안에서 조그마한 희망이 보이기도 하는 이들...
조만간 해결이 잘 나서 좋은곳으로 이사가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족 오래도록 잘 지내시고, 언제까지라도 희망의 끈을 놓치 마시길 기원합니다!


제84화 진만 씨네 희망 프로젝트

□ 방송일시 : 2009년 9월 17일 (목) 11:30~12:15 KBS 1TV
□ 프로듀서 : 박종기
□ 제작연출 : 타임프로덕션 / 연출: 권성훈 / 글. 구성: 박애진

당장 집을 비워주면 갈 곳이 없는

진만 씨네 부부와 6남매

여덟 식구의 집을 찾기 위한 희망 프로젝트는

계속 될 수 있을까?

경 북 문경시. 낡고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작은 집에 아빠 장진만(49)씨와 엄마 안정희(39)씨 그리고 6남매가 살고 있다. 씻을 공간도 없어 부엌 한쪽 수도에서 씻어야 하는 낡은 집이지만 첫째 수현(19)부터 막내 유빈(2)까지 진만 씨네 가정은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1년에 백만 원인 집세를 3년 간 내지 못했고 3개월 전 집주인에게서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어 떻게든 여덟 식구가 이사 갈 집을 알아봐야 하는 진만씨. 시청에서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세금 융자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시골이라 전세도 별로 없고 여덟 식구가 있을 집은 더더욱 찾기 힘들다. 그것뿐 아니라 3년 전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준 휴대전화 요금이 연체돼 신용불량자가 됐고 거기에 다섯째 명수가 교통사고까지 당하면서 생활은 점점 어려워졌다. 진만 씨네 가족은 이 어려운 난관을 뛰어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진만 씨네 희망 프로젝트는 이뤄질 수 있을까?


# 허물어져가는 낡은 집. 그러나 곧 집을 비워줘야 하는 진만 씨네 가족

허름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작은 집. 씻을 곳이 부엌 한쪽 수도밖에 없는 낡은 집이지만 여덟 식구의 유일한 보금자리였다. 그러나 1년에 백만 원하는 집세를 3년간 내지 못해 집주인에게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답 답한 마음에 시청복지과를 찾아간 진만씨.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세금 융자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하루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 진만 씨네 가족에게 빚이 되어 돌아올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집을 알아보러 다녀도 사는 곳이 시골이다 보니 전셋집이 거의 없고 시내에 있는 방을 알아보려하지만 세가 비싸 2천만 원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나 융자금을 받으려면 전셋집이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 힘이 되어주는 6남매를 위해서라면... 오늘도 일을 나서는 아빠와 엄마

건축자재 운반 일을 하는 진만 씨가 하루 손으로 나르는 시멘트의 양만 15톤. 이 일을 고정적으로 한 지는 2년밖에 되지 않았다. 한때는 광부 일을 했었고 당시에는 형편이 좋았지만 폐광 후 진만 씨네 형편은 어려워졌다. 오랜 기간 일을 하느라 퇴행성관절염이 생긴 진만씨. 무릎이 아파 오래 일을 할 수 없지만 한시도 쉴 수가 없다. 비워줘야 하는 집 문제와 3년 전 지인에게 빌려준 명의로 생긴 휴대전화 연체요금,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해 성장판을 다친 명수의 치료비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엄마 역시 여덟 식구의 빨래 등 집안일 하기도 빠듯하지만 식당이나 과수원에서 일거리가 있을 때마다 일당벌이를 하고 있다. 그 돈으로 아이들 차비와 밀린 외상값을 보태고 있다.

# 아이들이 만든 희망. 희망 프로젝트는 계속 된다

진만 씨와 정희 씨가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 엄마, 아빠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는 6남매 때문이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커가고 있다. 둘째 수진(18)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손에 습진이 생길만큼 열심히 일한 월급 대부분을 부모님께 드린다. 학교를 그만두고 잦은 가출로 부모님 속을 썩이던 첫째 수현(19)도 이제는 취업을 해 맏이로 집안에 도움이 되겠다고 나섰다. 셋째 수영(16)이와 넷째 수희(14)역시 일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 막내를 돌보며 집안일을 도와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모인 여덟 식구. 진만 씨네 희망 프로젝트는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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