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발견 - 구혜선 스물여섯, 그녀의 유쾌한 도전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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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된 방송이였는데, 그저 한명의 여배우라고만 생각을 했지만,

작가, 영화감독, 가수 등등 다양한 방면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최선을 다해서 사는 그녀의 삶을 엿볼수 있었던 방송...

무엇보다도 참 삶을 열심히, 재미있게, 행복하게 사는듯한데,
한명의 이쁜 배우에서 한명의 괜찮은 아가씨를 발견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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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그녀의 유쾌한 도전” - 배우 구혜선
- 방송일시 : 2009년 5월 12일 (화) 밤 11시 30분(KBS 1TV)
- 출연자 : 구혜선 (배우)
  직접 그린 일러스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무대 위에서 자신이 작곡한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배우 구혜선. 가슴속에 담겨있는 풍경을 그림으로, 글로 그리고 음악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그녀의 낭독 무대가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

 자작곡 ‘밤비소리’ 피아노 선율에 실려 전해지는 구혜선의 일기에는 다양한 꿈에 대한 그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연기, 음악, 그림, 글쓰기, 영화감독... 꿈을 향해 열정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그녀가 소개한 두 번째 낭독은
이외수 작가의『하악하악』.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악하악』中)

 책 뒷면에 적힌 글귀를 보고 덥석 책을 집어 들었다는 그녀. 스물여섯 배우 구혜선의 고민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해 주고 자신의 가려운 곳을 통쾌하게 긁어준 책이 바로 이외수 작가의 책이었다고.

 이어지는 낭독은 최근 ‘작가 구혜선’으로 세상에 내민 소설 책,
『탱고』. ‘글쓰기는 시간을 기록해 두는 일’이라 말하는 그녀는, 독자들이 직접 <낭독의 발견> 게시판을 통해 ‘가장 인상 깊은 구절’로 꼽아준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낭독한다. 소설 중간 중간 삽입되어 글의 울림을 더해준 그녀의 일러스트도 다양한 빛깔의 꿈을 가슴에 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구혜선의 감성을 전한다.

 배우로 소설가로, 또 화가로 가수로...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다양한 열정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는 배우 구혜선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궁금증이 커질 무렵, 그에 대한 해답을 가진 사람이 무대에 오른다. 연기 연습생 시절 구혜선을 지도한 김지수 씨. 구혜선의 현재가 있기까지 그녀가 어떤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연습 노트는 절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
열여덟, 배우지망생 구혜선’이 매일매일 써내려간 연기노트! 자신의 부족한 점, 해결방법, 꼭 읽어야 할 책 목록, 닮고 싶은 배우의 인터뷰, 매일 해야 할 연기 연습표가 빼곡하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매일 적고 그에 맞는 표정들을 일기로 기록해 두었다. 연기지도자 김지수씨는 배우를 꿈꾸며 노력하고 있는 배우지망생들에게 구혜선의 노트를 보여주며 배우 구혜선의 저력이 바로 끊임없는 노력과 매일 쓴 글쓰기라 힘주어 말한다.

 네 번째 낭독은 사제 간의 따뜻한 무대. 만화가
박광수의 에세이『참 서툰 사람들』낭독하는 스승 김지수 씨를 위해 제자 구혜선이 피아노 연주로 마음을 전한다.

 
“살아서는 어머니가 그냥 어머니더니, 그 이상은 아니더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녀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中)

 십여 년의 무명생활을 감내하며 묵묵히 꿈을 향한 길을 걸어온 구혜선. ‘얼짱스타’라는 이미지로 인해 받아온 오해들을 털어놓으며 힘든 자신을 믿고 응원해 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낭독이 끝나고 잠시 침묵이 흐르는 스튜디오. 그녀의 두 눈에 맺히기 시작한 눈물이 멈추지 않자 객석에서는 손수건을 건네고 사람들도 그녀와 함께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한다.

 배우, 작곡가, 화가, 소설가. 영화감독. 그녀가 꾸는 꿈은 어디까지 일까. 구혜선은 자신이 연출한 부산아시아단편 영화제 본선 진출작 <유쾌한 도우미>를 통해 대답을 대신한다. 그녀의 음악, 연기, 글, 그림에 대한 열정은 모두 영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고 영화 속에서 함께 빛이 나는 것이라고.

 
전혜린 에세이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낭독하며 꿈을 향한 유쾌한 도전을 보여준 배우, 구혜선 편 <낭독의 발견>은 5월 12일(화) 저녁 11시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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