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형이 예전부터 소고기 한 번 먹으러 가자고 하다가...
간만에 낮술겸 해서 찾은 응암역 부근의 초우 한우촌...
몇인분씩 팔기도 하지만, 포장해 놓은것을 고르면 구워먹는 방식도 겸해서 하고 있다는...
사진을 몇방 찍고 있는데, 주인아저씨가 어디서 나왔냐고...-_-;;
그러고나니 왠지 의심을 해보기도 했지만, 안심한우 마크에 농협 표기까지 되있는데.. 설마...
야채는 마음데로 퍼다 먹어도 되지만, 가져다가 달라면 잘 갔다 준다는...
한우 모듬구이, 한우 꽃등심, 한우 특수부위,한우 육회 한접시, 토종암돼지, 육사시미 등 다양한 메뉴...
외진 골목에 있는데다가, 비가 오고 있고, 약간은 이른 5시경이라 별로 손님은 없다는...
환상적인 마블링까지는 아니지만, 입맛을 땅기는 마블링에 다양한 부위들~
육사시미 100g을 시켰는데, 가격은 만원~
배부르게 잘 먹고, 싹비웠고, 소주 3병까지~
한우가 좋기는 좋다~
위치는 위의 화살표가 있는곳인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새로 생긴곳인지 가게의 정보는 안보인다...
이렇게 시켜먹으니 영수증 처리도 쉽고, 개체 식별번호, 등급, 도축장명, 원산지, 보관표시 방법까지 쉽게 알수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위의 번호대로 소고기 이력 추적을 한번 해봤습니다...
소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이라는 사이트...
http://www.mtrace.go.kr/
처음에는 파이어폭스(불여우)에서 검색을 했더니 없는 번호라고...-_-;;
다시 익스플로어에서 조회를 해보니 정보가 뜨네요.
이것을 보고나니 안심이 되기도 하면서, 7일에 도축한것을 24일에 먹었으니...
유통기한이 무려 보름이 넘었다는것에 의구심이 들어서 찾아보니...
냉장육이든 냉동육이든 유통기한은 정해져 있습니다
냉장육은 보통 업체마다 틀리지만 수축진공 포장미개봉시 30일에서 60일정도 유통기간으로 잡습니다.
진공에서 풀렀을경우 보통 5일에서 7일정도 냉장보관으로 보관하시면서 드실수 있습니다.
냉동육은 2년정도를 유통기간으로 잡고 있어요...
법적인 유통기한은 없지만 랩핑해서 보관할경우 15일이구요..
일반진공포장을 할경우 30일입니다!!
압축진공포장을 할경우 60일이구요...
식당의 숙성실이나 정육점의 냉장고에서 압축진공 포장해서 보관할경우 90일을 유통기간으로 잡고있습니다!!
또한 고기를 얼렸을경우 도축후 바로 얼렸을경우 2년입니다!!
하지만 진공포장 상태에서 며칠 경과 후 얼렸을 경우는 더 짧아집니다!!
고기는 많은 수분과 단백질, 지방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실온에서 쉽게 변패하므로 오랜 시간 저장할 수 없습니다.
장시간 고기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저장온도를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에는 냉장과 냉동저장의 두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냉장육과 냉동육의 비교
구 분 | 냉 장 육 | 냉 동 육 |
보관온도 | 동결점 이상의 온도 -1 ~ 4℃ |
동결점 이하의 온도 -10 ~ -40℃ |
저장기간 | 짧은 기간 | 장기간 |
비 고 | 신선도를 유지 | 육질이 저하됨 |
(동결점: 물이 얼어붙는 온도, 소.돼지고기의 동결점은 영하 2℃임) |
냉장육은 냉동육에 비해 신선육으로서 육질에 큰 손상을 주지 않아 제품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냉장온도에 따라 수명이 크게 좌우됩니다.
따라서 4℃ 이하의 저장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기를 장시간 저장할 필요가 있을 경우 냉동시키게 되는데, -20℃이하에서 냉동저장하게 되면 화학적, 효소적 변화를 최소화시키고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기의 동결시 근육세포가 파괴되어 육질에 큰 손상을 주게 되며, 이밖에도 풍미의 변화, 보수성의 저하, 해동시 영양성분의 손실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사육되고, 도축이 됬는지는 알수 있지만, 어디로 팔려갔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것이 아쉽고...
보관방법에 따라서 적정 유통기한도 표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자리를 사용하는 개체식별번호를 무의미한 숫자로 채우는것보다, 날짜나 대략적인 숫자만 봐도 어디 지방것인지 알면 좋을듯 합니다.
(090415-01-123-4500 -> (날짜-산지 코드- ...)
불만제로 - 대게의 비밀 (사진보기)
예전에 불만제로에서 방송이 되었던 대게의 비밀편에서 박달대게에만 인증해주는 완장을 재활용하는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직은 시행초기이지만, 소고기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을듯 합니다.
물론 여러부위가 어디로 팔려나간다는 것까지 관리를 한다는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왕에 안심을 하고 먹자고해서 비싼 돈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에
이러한 부분에도 한번쯤 검토를 해보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