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러비드 유 소 롱(Il Y A Longtemps Que Je T'aime / I've Loved You So Long) - 오랫동안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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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을 하고, 출소후에 여동생집으로 들어간 누나...
동생의 남편은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동생은 어릴적의 추억때문에 당분간 함께 지내기로 한다.
취업도 제대로 안되지만, 사람들을 하나둘씩 알게되고, 얼었던 마음은 조금씩 녹아가지만, 아들 살해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입을 꼭 다물고 있는 그녀...
그리고 동생이 우연히 발견한 조카의 사진과 의학 검사 결과와 아들의 편지...

영화를 보면서 대략의 결과는 눈앞에 그려졌고, 실제로도 생각대로 전개가 되어갔다...
하지만 그 전개과정을 참 격하면서도 슬프고, 그리고 아름답게 멋지게 그려낸듯하고, 그녀의 참담하고 애절한 마음이 잘 느껴졌던 영화인듯...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이 영화를 보면서 참 가슴에 와닿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해본다... 물론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지만, 자식을 잃은 슬픔을 그토록 버겁게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부모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이 경멸하는 눈초리도 무시하고, 그렇게 감옥에서 살아야 하는가를...
만약에 천국이 있고, 그녀의 아들이 하늘나라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다면 그녀에게 무어라고 말을 해줄까?

몇년전 딸자식 하나를 남겨주고 저 세상을 떠난 사촌동생.. 그리고 아직도 눈물겨워 하시는 작은엄마가 떠오른다...
사촌 동생이 천국에서 엄마에게 메세지를 전달할수 있다면 뭐라고 할까?

만약에 그게 나라면... 또 만약에 내가 남겨진 사람이였다면...

2008
프랑스
감독 : 필리페 크라우델
관련인물 :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엘자 질버스테인
해외 www.ilyalongtempsquejetaime-lefilm.com

34회 세자르영화제(2009) 수상
    여우조연상(엘자 질버스타인), 신인감독상(필립 크로델)
62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2009) 수상
    외국어영화상후보
    여우주연상(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각본상(필리페 클로델)
66회 골든글로브시상식(2009) 후보
    여우주연상 - 드라마(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외국어 영화상(필립 크로델)
21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2008) 후보
    외국어영화상(필립 크로델)
21회 유럽영화상(2008) 수상
    유러피언 여우주연상(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침울한 얼굴로 공항 대기실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줄리엣 앞에 약속 시간에 늦었는지 숨가쁘게 바삐 달려온 동생 레아가 나타난다. 줄리엣은 친자 살해 죄로 15년간의 수형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다시 첫발을 내디디기 위해 레아에게 온 것이다. 레아의 남편 뢱은 그런 처형이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된 것을 못내 불편해 하지만 아내의 하나뿐인 언니이기에 참고 지낸다.

15년동안 사회에서 떨어져 지낸 줄리엣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부재 동안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해하며 하나 둘 알아가고 동생 레아, 레아의 동료 미셸, 보호관찰관 포레 등과 대화하며 세상을 향해 조금씩 마음을 연다. 하지만 줄리엣에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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