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 아저씨는 포기가 참 빠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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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참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으로 보았던 강풀의 순정만화가 영화화됬는데, 참 원작의 묘미를 잘 살리면서도 잘만든듯하다.
아기자기한 사랑의 맛깔스럼움도 잘 표현했고, 심리묘사도 나의 마음을 꽉 잡아채는것이, 꼭 내가 영화속 유지태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다 아저씨는 참 포기가 빠르네라는 말이 얼마나 가슴에 비수처럼 꽂치던지...-_-;;

괜찮아요... 그냥 대충 이쯤에서 또 포기하는것도...

가슴이 아프면서도 또한편으로는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었던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인듯...
다만 유지태와 이연희 커플에 비해서 강인과 채정안 커플의 이야기는 좀 제대로 부각이 되지 않는듯한 아쉬움이 들었다는...

강풀의 순정만화 다시보기


개봉 2008년 11월 27일 
감독 류장하 
출연 유지태 , 이연희 , 채정안 , 강인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soonjung2008.co.kr

6천만 클릭 대기록 강풀 원작


출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여고생(이연희)과 마주친 서른 살 연우(유지태). 그러나 다음 순간, ‘덜커덩’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린다. ‘혹시 어린 학생이 겁이라도 먹지 않았을까?’ 걱정은 되지만, 워낙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말도 못 걸고 안절부절 하는 연우의 귀에 귀여운 학생이 내 뱉은 한 마디가 들려온다.

막차를 기다리는 텅 빈 지하철 역. 스물 둘 강숙(강인)은 방금 스쳐 지나간 긴 머리의 하경(채정안)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배어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말을 걸어? 말어?’ 망설이던 강숙. 막차는 떠나려고 하는데 그녀는 도무지 탈 기색이 없고, 강숙은 충동적으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 지하철에 태운다.

지하철에서 교복 넥타이를 깜빡 잊은 사실을 깨달은 수영은 아까 마주쳤던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넥타이를 빌리고, 아직 엘리베이터에서 받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연우의 심장은 당돌한 그녀의 접근에 마구 뛰기 시작한다. 이제 막 만난 강숙에게 “우리 미리 헤어지자”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하경. 하지만 첫 눈에 그녀에게 반해버린 강숙은 하경의 차가운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열렬한 짝사랑을 시작하는데…

강풀 신드롬의 시작 ‘순정만화’ 드디어 영화화
2008년 겨울, 새로운 <순정만화>가 찾아온다!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 종료 당시 총 페이지뷰 6천만, 1일 평균 페이지뷰 2백만, 50만 리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강풀의 ‘순정만화’가 드디어 영화로 찾아온다. 강풀의 첫 장편이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최초의 장편 만화기도 했던 ‘순정만화’는 본격적인 인터넷 만화 시대를 연 작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현재 미디어 다음에서 전편을 볼 수 있음에도 총 2권으로 출판된 책 역시 23쇄, 총 20만부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는 최고의 화제작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의 류장하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아 심혈을 기울인 영화 <순정만화>의 주인공은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2008년 겨울, 수 천만 네티즌에게 ‘행복’을 선사한 만화의 재미를 스크린에 새롭게 펼쳐 보일 영화 <순정만화>가 찾아온다!


원작에 없다! 영화에 있다!
영화 <순정만화>의 새로운 매력과 재미


조연출을 맡았던 <봄날은 간다>의 시나리오에 참여했고 연출 데뷔작인 <꽃피는 봄이 오면>의 시나리오 역시 직접 썼던 류장하 감독은 원작의 정서와 주제는 살아있지만 영화만의 새로운 매력과 재미로 가득한 시나리오를 탄생시켰다. 원작에서 겨울이었던 배경은 여름으로 바뀌었고, 눈 대신 비가, 파란 커플 목도리 대신 파란 커플 우산이 등장한다. 원작에서 수영(이연희)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이었던 강숙(강인)은 스물 두 살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으로 바뀌었으며, 회사원이던 연우(유지태)의 직업이 동사무소 직원으로 바뀌면서 연우와 강숙의 관계도 전혀 새롭게 펼쳐진다. 수영은 엄마와 둘이 사는 설정으로 바뀌었고 원작에 없던 단짝친구 다정(소녀시대 수영)이 등장해 여고생의 발랄한 매력을 한껏 뽐낸다.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하경(채정안)의 이야기 역시 전혀 새로운 맥락에서 펼쳐질 예정. 6명이 주인공이던 원작을 네 명의 이야기로 압축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분위기 역시 한층 경쾌하고 밝아졌다. 연우와 수영의 엘리베이터 첫 만남, 하경에게 팔짱 끼고 싶다고 조르는 강숙, 연우가 스프레이로 수영에게 첫 눈을 내려주는 에피소드 등 영화적인 상상력이 더해진 원작 속 명장면 역시 <순정만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최고의 싱크로율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의 기분 좋은 하모니


원작의 인기가 높을수록 원작 속 캐릭터와 실제 배우의 이미지가 흡사한 정도를 뜻하는 신조어인 ‘싱크로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류장하 감독이 ‘운이 좋았다’고 밝힐 정도로 <순정만화>는 유래 없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감독과 원작자뿐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마저 서로를 보며 ‘잘 어울린다’고 말할 정도. 최근의 강한 이미지를 벗고 어수룩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유지태, 직선적이고 톡톡 튀는 성격의 ‘요즘 여고생’ 그 자체인 이연희, 슬픈 눈빛과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채정안, 관계자 모두가 원작 속에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의 줄임말)’라고 인정하는 저돌적인 연하남 강인은 생동감 넘치는 매력으로 영화만의 재미를 만들어낸다. 촬영 분량이 없어도 서로의 촬영장을 방문하고, 촬영장 안팎에서 즐겁게 어울리며 끈끈함을 다진 네 배우가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하모니는 영화 <순정만화> 최고의 매력 포인트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자연스럽고 섬세한 사랑의 순간들
류장하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음악의 조화


자연스럽고 섬세한 감성이 살아 숨쉬는 류장하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영화 <순정만화>에서 빛을 발한다. 이른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싹트는 연애 감정,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파트 단지, 처음으로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던 날 함께 걸으며 느꼈던 설렘, 햇살 좋은 날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순간의 행복, 아픈 마음을 소주 한 잔으로 달랬던 거리 포장마차… <순정만화>의 매 장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감정들이 오고 가는 연애의 순간들이 그대로 살아 숨쉰다. 내가 사랑을 할 때 느끼는 기쁨과 슬픔, 설렘과 괴로움은 그 어떤 멋진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사랑보다 드라마틱할 것이다. 과장하거나 억지로 꾸미지 않았기에, 공감할 수 있기에 더 드라마틱한 <순정만화>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담은 영상과 음악의 하모니는 올 겨울, 첫 눈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다가갈 것이다.


원작자 강풀, 우산 장수로 깜짝 출연!
“연기는 너무 어려워, 만화 그리길 정말 잘했다!”


원작자 강풀이 최초로 연기에 도전했다. 류장하 감독의 특별(?) 캐스팅으로 영화 <순정만화>에 카메오 출연한 것. 원작 만화에서 ‘편의점 총각’이라는 코믹한 캐릭터로 자신을 출연시켰던 강풀이지만, 실제로 연기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다. 강풀이 맡은 캐릭터는 네 주인공을 연결시켜주는 ‘파란 우산’을 파는 우산장수다. 수 차례에 걸친 류장하 감독의 출연요청에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강풀은 ‘어색함이 컨셉이다’라는 캐릭터 설명을 듣고서야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비록 짧은 대사긴 했지만 당일 이연희, 강인, 수영과 함께 촬영에 임한 강풀 작가는 몇 차례의 NG 끝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후 “연기는 너무 어렵다. 만화 그리길 정말 잘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내최초! <순정만화> 헌정음반 발매
강풀 열혈팬 이승환 ‘순정만화: Happily Ever After’ 헌정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이승환, ‘홍대의 여왕’라는 별명을 가진 오지은과 ‘토이’의 객원 멤버로 ‘뜨거운 안녕’을 부른 이지형이 <순정만화>만을 위한 노래를 담은 <순정만화> 헌정앨범을 발표했다. 노래 ‘순정만화 : Happily Ever After’를 헌정한 이승환은 평소 만화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강풀 원작 만화 ‘순정만화’의 열혈 팬으로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고. 과거 자신이 발표했던 음악 중 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 곡을 선택해 <순정만화>의 느낌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편곡, 개사한 노래 ‘순정만화 : Happily Ever After’는 이승환 특유의 동화적인 감성과 영화의 달콤하고 풋풋한 분위기가 맞물려져 올 겨울 가장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최근 홍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지은의 상큼 발랄한 사랑 노래 ‘이게 바로 사랑일까?’와 ‘토이’의 객원보컬로 활약한 ‘홍대 원빈’ 이지형의 아름다운 발라드 ‘시작’ 역시 <순정만화>의 기분 좋은 설렘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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