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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그가 인터뷰에서나 책에서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였지만, 친구들 이야기, 얼마전 췌장암 오진등을 비롯해서 몇몇가지 못들어본 이야기도 해주시고, 조리사자격증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아무튼 참 배울것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보면 볼수록 드는듯...
http://businesstv.chosun.com/broad/BroadMain.do?param=popSee&pgmCode=O0019&epsCode=9O002370
"무주식이 상팔자…주식서 손해 안보려면 흥분하면 안돼"
"부동산 시장이 망하면 사회 정치적으로도 패닉 상태"
비즈니스앤 ''강인선 라이브'' 시골의사 박경철 편 방송
10월 25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 되는 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Business&)의 [강인선 라이브]는 최근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1-통찰편’으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박경철 원장을 만났다.
얼떨결에 주식 투자하면… 무주식이 상팔자
최근 글로벌경기침체로 국내 금융시장 역시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손실 체감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얼떨결에 투자하면 그것은 진짜 무주식이 상팔자다. 뭐든지 남들이 말하니까 하는 것은 주식이나 부동산 무엇을 하든 안전하지 못하다”며 “그렇다고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공부를 하고 주식투자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믿을 만한 곳은 몇 안되지만 그래도 기관 투자자들을 통해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 구조적으로 아직까지는 이익 본 사람이 많다. 뒤늦게 뛰어든 사람이 손해를 본 것이지 초기 투자한 사람은 이익 감소가 아까울 뿐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상황은 아니다. 즉 자산시장이 완전히 바닥으로 가기에는 이익 본 사람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망하면 사회 정치적으로도 패닉 상태 부동산 시장이 망하는 것은 꼭 막아야
이어 그는 주식 시장의 하락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더 우려했다.
“주식의 손실은 내 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지만 부동산 가치 하락은 정부, 사회 탓으로 돌릴 수 있다. 돈의 관점으로 보면 생활비로 10원이라도 남으면 중산층이다. 집의 관점으로 보면 우리 나라 사람은 전세 살면 서민, 어떤 지역이든 집을 샀으면 중산층이 된다. 우리 나라는 중산층이 끌고 가는 나라다. 집이 흔들리면 자긍심이 무너지고, 그럼 정치 사회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망하는 것은 꼭 막아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그럼 과연 투자의 고수 박 원장의 수익률은 얼마일까?
“연평균 100%라고 기사가 난 적이 있는데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하면 난 대한민국을 접수했을 것이다. 다만 손해 본 적은 없었다. 괜찮을 때는 남들보다 조금 나은 정도. 지금처럼 폭락 할 때는 피한다”고 밝혔다.
손해 안 보는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유일하게 나은 점은 외과의사라 피를 많이 봐서 그런지 흥분을 잘 안 한다. 흥분만 하지 않으면 된다. 술 마실 때 내가 취해 있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취한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시장에 도취되지 않고 조금 더 차갑게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양극단에서 이 언저리는 흥분하는구나 이 언저리는 절망적이구나 라는 것을 본다. 건방지게 말하면 인사이트 통찰일수도 있고 직관이 좀 나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언제부터 주식시장에 대해 공부를 했을까?
그는 “대학교 다닐 때 ‘메디컬 잉글리쉬’라는 과목을 수강하는데 타임즈(TIMES)의 메디컬 부분을 독해하는 리포트가 있어 50주 분량을 주문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공부했다. 돈이 아까워 다른 기사를 보면서 미국의 펀드, 주식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당시 대구 시내에는 주식에 관한 책이 딱 3권이 있었다.
증권회사에 가서 교육을 받으려 해도 제대로된 자료가 없는 현실을 보고 ‘아 이거 신천지구나’는 생각이 들어 미국에 있는 선배한테 연락해 자산 시장 책 좀 보내 달라고 해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며 주식시장의 입문계기에 대해서 말했다.
자신의 직업이 의사라고 말하는 그는 “좋은 의사는 되고 싶은데 실력 있는 의사는 자신 없다. 어릴 때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대구 가보니까 하나도 안 똑똑하더라. 다른 애들은 죽기 살기로 하면 서울대 가는데 나는 죽기 살기로 해서 지방 의대에 갔다. 그리고 거기서도 죽기 살기로 공부해도 중간 밖에 안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훌륭한 의사보다 좋은 의사가 되자고 정했다.”
의사 박경철 원장 앞에 붙는 수식어는 ‘시골’이다. 서울에서도 강연을 많이 하고 유명하기 때문에 정말 시골 의사가 맞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그는 실제로 안동에서 병원을 개업한 진짜 시골의사다. 그는 “시골에 있으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어느 날은 닭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치료비도 냈는데 덤이라면서 준다. 시골서 행복한 것은 나에게 덤을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협회 대변인 시절 ‘나는 조직 부적합형 인간’
의사와 투자평론가 그리고 칼럼니스트까지 활동 하면서 화려한 인맥을 갖고 있는 박원장은 자신에 대해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며 지난 해 의사협회 대변인 시절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나는 조직 부적합형 인간이다. 대표적인 것이 의사협회 대변인시절이다. 대변인으로서 정체성을 갖춰야 하는데 조직의 방향이 내 생각과 틀릴 때 공(公)과 사(私)를 구별 못할 때 계속 갈등을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벼락이 치는데 쇠꼬챙이를 가지고 뛰어 다니면 안 된다. 지금 죽으면 다시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다”며 “2~3년 안에 시장은 좋아질 것이다. 최대한 위기를 피하고 기회를 기다릴 때다. 지금은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비즈니스앤TV의 ‘강인선 Live’는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진행하며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명사(名士) 들이 출연해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장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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