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리다는 것은 피가 통하게 하려는 몸의 반응이다.
피가 안 통하던 부분에 갑작스레 피가 몰리면서 저리는 현상인데, 지속적인 다리 저림은 신경 그 자체의 손상 뿐 아니라 신경을 지배하는 뇌의 감각중추, 척수, 줄기신경 등 신경을 전달하는 통신망의 문제가 있을 때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으니 미리 대비를 하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혈액순환개선제와 다리 저림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 때문이다' 혹은 '중풍 초기 증상이다'라고 지레 짐작하고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의학상식으로서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매우 드물다. 원인은 모른 채 적절치 못한 건강식품이나 혈액 순환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가 있으므로, 다리저린 증상에 따른 원인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 다리저림과 질환과의 관계
1. 지속적으로 저리는 증상이 다리와 팔..특히 손과 발에 국한되서 나타날 때.
1)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활동을 할 때 다리가 저린다면, 말초신경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자체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 말초신경염은 손보다 다리에 먼저 저림 증상이 오는 것이 특징이고 마치 피가 안 통해 일시적으로 손발이 저리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2)하지만 반대로 휴식을 취할 때(가만히 앉아있을 때, 밤에 잘 때) 이런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불안증을 의심해야 한다.
2.이번에는 다리 저림이 허리에서 발까지 뻗쳐 내려가는 느낌이 들 때.
주로 목이나 허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고 양쪽에 대칭이 아니라 한쪽이 심한 것이 보통
1)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목이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2)서서히 악화되면서 증상이 심해졌다고 하면 경추, 요추의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디스크는 좋지 않은 자세나 충격 등 척추에 무리가 갔을 때 발생하지만, 협착증은 뼈의 노화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50대 이후 서서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이런 질환들은 척수에서 발로 연결되는 여러 가지 신경이 눌려 발생하며, 목이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제낄 때 해당부위가 아프면서 팔이나 다리 저림이 디스크의 경우엔 한쪽에, 협착증은 양쪽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3.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또 한가지 유의해야 할 증상은 한쪽 팔, 다리, 또 같은 방향 얼굴주위까지 동시에 저린 느낌이 올 때..즉 몸 전체의 절반에 증상이 있는 경우
1)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5분에서 10분정도 계속된다면 뇌졸중을 의심. 뇌의 감각 중추에 분포된 혈관이 막혔다 뚫렸다 하면서 간헐적으로 저림이 생긴다.
1년 내 뇌졸중발생확률이 15-30%정도이기 때문에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2)하지만 1분 이내로 짧게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각성 간질의심.
간질이라면 거품을 물고 뒤로 넘어가는 것만 생각하시는데. 부분적으로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하지불안증의 증상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에 대한 환자들의 표현은 다양해서, 다리가 쑤시는 듯 근질거린다, 잠을 자려고 하면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쑤시고 따끔거림, 타는 느낌, 전기 오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가려움 등의 다양한 불쾌한 감각을 호소한다. 다리를 움직이면 좋아지거나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주로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처럼 휴식 중에 나타나고 특히 저녁이나 밤 시간에 증상이 심해진다. 이는 환자의 수면을 방해하고 낮 시간의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하지불안증 환자의 실태
하지불안증은 전인구에서 10-1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남자보다 여자, 특히 50대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의사들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다른 질환으로 오인돼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 하지불안증과 유사한 질환
- 어린이에서 나타날 때는 성장 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고, 그 외에 당뇨병 등에 의한 말초신경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디스크 등 척추질환 등과 감별을 해야 한다.
1) 손발저림과 어떻게 다른가?
손발저린 증상은 말초신경증이나 말초 혈액순환장애 등에 의해 생기며 낮에 증상이 잘 나타나고 말초신경검사나 혈액검사 등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 단순 불면증과 어떻게 다른가?
단순 불면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수면에 장애가 있는 것을 말하고, 하지불안증후군은 이 증상으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즉 불면증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 하지불안증후군의 자가진단법
1.다리의 불편한 감각 때문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2.쉬거나 누워있을 때 증상이 악화된다.
3.걷거나 다리를 뻗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4.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악화된다.
** 하지불안증과 다리 떨림
1)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리를 떠는 현상은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리적 상태와 관계가 있고 어떤 사람에서는 습관, 성격과도 관계가 있다. 이는 의식적으로 증상을 억제할 수 있으며 하지불안증후군과는 다르다.
2) 하지만 하지불안증의 약80%에서 잠자는 중에 다리를 떠는 주기적 하지운동증이 동반되므로, 잠자는 중에 본인도 모르게 다리를 주기적으로 떨게되면 하지불안증 환자임을 의심할 수 있다.
3) 또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에서는, 낮에 가만히 앉아 있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다리를 주기적으로 떠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 하지불안증군 환자의 약 85%에서 잠들기 어려움을 호소하게 되고, 86%에서는 잠든 뒤에 자주 깨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1/3의 부부에서 각방을 쓰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삶의 질이 당뇨병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앓은 환자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하지불안증과 유전
하지불안증후군의 40-50%는 가족력이 있고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됩니다. 12번째 염색체가 관계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하지불안증은 가족성으로 불리는 원발성인 경우가 있고, 이차성으로 몸의 상태에 따라 특히 잘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탈수상태, 진토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항정신성약물이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 복용 시 잘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 임신 중에도 빈발하고 비만, 흡연, 철분 부족, 빈혈, 다발성 신경증, 신징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부족이나 커피, 음주 등이 악화시킬 수 있다.
** 하지불안증의 원인 - 철분
1. 철분 부족은 하지불안증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은 치료인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된 철분이 보충되어 뇌 안에 도파민 생성에 관여하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그 사이에는 도파민제재 약물을 전문의 처방을 받아 저녁시간대에 복용을 한다.
2. 철분부족 자가 진단법
요즈음은 무리한 체중감소에 의한 철분 부족을 많이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두통, 어린이에서의 주의력 부족 및 이로 인한 학습장애, 피로감, 중년 이후의 주의력 감퇴 등의 증상이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면 절분 결핍을 의심해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3. 육류에 들어있는 철분과 채소나 곡류에 들어있는 철분은 같은 양이라도 체내에서 흡수율이 다르다. 육류에 있는 철분은 23%정도 흡수되는 반면, 채소나 곡류에 들어있는 철분은 비타민 C나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경우 8%수준이지만, 비타민 C가 없고 수산이나 탄닌 등이 많은 경우 3%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철분흡수율을 높이기위해서는 엽산이 많은 시금치, 버섯 같은 식품이나..비타민 B12나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해주는 게 좋다.
4. 체내 저장된 철분은 지속적으로 재사용되어 단지 하루에 1mg만이 땀과 위장관 및 비뇨기 점막의 탈락을 통해 소실될 뿐이다. 일반적으로 100kcal 식단에 철분이 보통 5-10mg공급되는데..이중 10%가 장을 통해 흡수되며..철결핍이 있는 경우..그 흡수율이 50%까지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은 편식하지 않고 식사를 잘 하는 경우..특별히 철분제재를 복용하지 않아도 철분의 공급 충분하다. 단..철 결핍성빈혈을 보이는 환자..임산부..월경과다를 보이는 가임기 여성은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 하지불안증의 예방법
1.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으로 특정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을 경우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데 예를 들면 적절한 운동, 커피, 흡연, 음주 등의 제한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고, 당분과 지방질 등의 섭취를 적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비타민B12, 엽산, 마그네슘, 비타민 E, 칼슘, 포타슘 등의 섭취를 충분히 하여도 좋다. 즉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2. 잠자기 전 운동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깅이나 자전거 등 좀 심한 운동은 적어도 수면 4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고 수분동안의 보행이나, 스트레칭, 체조, 스트레칭 등은 수면 직전에 해도 상관없다.
3. 약물요법이나 생활요법 외에도 압박스타킹, 냉온찜질이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고, 다리 근육 또는 허리의 마사지를 하거나 2-3분간의 심호흡을 하면 증상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고 일부에서는 잘 때 베개를 무릎 사이에 두면 괜찮다는 경험도 있다. 마사지를 할 때는 손으로 종아리나 넓적다리 근육을 수분 동안 반복해서 쥐어 잡았다가 놓으면 된다
■ 방송 일시 : 2008년 8월 3일 (일) KBS 1TV 22:20~23:10
■ 담당 프로듀서 : 송대원 PD
다리가 간지럽다, 쑤신다, 벌레가 기어다닌다, 잡아 당기는 듯하다, 전기에 감전된 듯하다, 찢어지는 듯하다, 저린다, 시리다... 이런 증상 때문에 밤에 잠 못 든 적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한다.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쾌한 느낌이 들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병인 하지불안증후군. 생소한 병명에 비해 국민의 7.5%가 넘는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생기는 질환이라 넘기며 혈액순환장애, 디스크 등 다른 병으로 오인하고 있는데...
하지불안증후군의 다양한 증상과 진단법을 통해, 건강한 수면을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
▶ 수면을 방해하는 통증, 하지불안증후군 !!
발바닥부터 종아리까지 얼음물 위에 있는 것처럼 시려서
저녁이 되면 잠을 못 이룹니다.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발이 너무 시려서 미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시청자 게시판 내용 중
생로병사의 비밀 시청자 게시판에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글을 올린 사람은 올해 41살의 평범한 직장인 정덕운씨. 하지만 제작진이 찾아간 폭염주의보가 있던 여름날, 회사에서도 발에 히터를 대고 있어야 할 정도로 시린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다가도 다리를 움직여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탓에 계속 서 있어야하는 일이 다반사. 때문에 회사일에도 집중할 수 없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마치 희귀병 같은 증상이지만, 병명은 하지불안증후군이다.
1945년에 칼 에크봄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병명이 정의된 하지불안증후군.
일상생활을 파괴하는 병,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지금 당신의 다리 통증, 나이 탓이 아니다 !!
침도 맞고 디스크 수술도 해보고...
5년 동안 안 가본 병원이 없지만 차도도 없고...
다들 모른다고만 했습니다.
-조태룡(57)
대한수면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7% 정도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라고 한다. 그러나 다리가 아파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과 나이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병이라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경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을까. 다리 통증의 원인이 관절염, 혈액순환장애라 생각하는 신청자 6명과 함께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6명 모두가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5명은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 하지불안증후군 진단법 >
1. 다리가 불편해서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2. 한 자세로 가만히 있을 때 증세가 나타난다.
3. 밤이면 증세가 더 악회된다
4. 다리를 움직여주면 증세가 없어진다.
▶ 수면 건강을 넘어 삶을 파괴한다 !!
김경숙씨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온 가족이 고생한 경우다. 어머니를 포함해 다섯 자매 가운데 세 자매가 고스란히 어머니의 증상을 물려받아 원망도 많았지만, 평생 다리 통증 때문에 깊이 주무시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특히 중증이었던 김경숙씨는 생명을 끊을 생각까지 할 정도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최근 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됐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하다.
소아들 사이에서도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경우 성장통, 주의력결핍장애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는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증상과 가족력 등의 특성을 동반하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심장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는 사람의 삶의 질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한 삶,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