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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한국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불교계열의 종교영화라고 해야할까...
인생에 대한 영화라고 해야할까...
봄에는 담담하고 멋진자연을 배경으로 영화를 진행해 가다가...
여름에는 갑자기 주인공이 여자와 눈이 맞으면서 약간 깼다...-_-;;
가을에 이르러 주지스님의 말따라 욕심이 욕망을 낳고, 욕망이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에는 다시 돌아와 반성하며 다시 정진하며 살아가는데...
갑자기 왠 팹시아줌아가 나타나서 아기를 놓고가면서 다시 봄을 맞이한다...
결국 세상은 윤회이고...
인생은 사람의 인생의 반복일까?
알면서 그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고... 다시 저지르고...
하지만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기에 살아가는걸까?
영상,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영화...
근데... 주인공이 시간에 따라 4번 바뀌여서 나오는데, 4번째는 좀 깨고,
(인터넷을 보니, 4번째 주인공이 김기덕 감독이다...-_-;;)
겨울에 나오는 팹시맨 아줌마는 뭐여...-_-;;
나도 어디 조용한 호수가에 저런 절에가서 살고 싶다...
노래는 주인공이 道를 깨닫고, 불상과 멧돌을 끌고 산정상에 올라갈때 나오던 정선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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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에 담긴 인생의 사계
천진한 동자승이 소년기, 청년기, 중년기를 거쳐 장년기에 이르는 파란 많은 인생사가 신비로운 호수 위 암자의 아름다운 사계(四季) 위에 그려진다.
봄... 업 : 장난에 빠진 아이, 살생의 업을 시작하다.
만물이 생성하는 봄. 숲에서 잡은 개구리와 뱀, 물고기에게 돌을 매달아 괴롭히는 짓궂은 장난에 빠져 천진한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어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노승은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이른다
여름...욕망 : 사랑에 눈뜬 소년, 집착을 알게되다.
아이가 자라 17세 소년이 되었을 때, 산사에 동갑내기 소녀가 요양하러 들어온다. 소년의 마음에 소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차오르고, 노승도 그들의 사랑을 감지한다. 소녀가 떠난 후 더욱 깊어가는 사랑의 집착을 떨치지 못한 소년은 산사를 떠나고...
가을... 분노 : 살의를 품은 남자, 고통에 빠지다.
절을 떠난 후 십여년 만에 배신한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 산사로 도피해 들어온 남자. 단풍만큼이나 붉게 타오르는 분노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불상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자 그를 모질게 매질하는 노승. 남자는 노승이 바닥에 써준 반야심경을 새기며 마음을 다스리고... 남자를 떠나보낸 고요한 산사에서 노승은 다비식을 치른다.
겨울... 비움(公) : 무의미를 느끼는 중년, 내면의 평화를 구하다.
중년의 나이로 폐허가 된 산사로 돌아온 남자. 노승의 사리를 수습해 얼음불상을 만들고, 겨울 산사에서 심신을 수련하며 내면의 평화를 구하는 나날을 보낸다. 절을 찾아온 이름 모를 여인이 어린 아이만을 남겨둔 채 떠나고...
그리고 봄... 새로운 인생의 사계가 시작되다.
노인이 된 남자는 어느새 자라난 동자승과 함께 산사의 평화로운 봄날을 보내고 있다. 동자승은 그 봄의 아이처럼 개구리와 뱀의 입속에 돌맹이를 집어넣는 장난을 치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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