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비스킷(Seabisc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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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2003년 영화中 최고...

영화를 보고 나와서 서점에 가서 책도 바로 사서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것 같은 3명의 남자와 한마리의 말의 재기를 그린 영화...


씨비스킷이 처음에 우승을 하면 들어왔을때의 그 짜릿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지금도 기억에 남든 대사 한마디...

인생의 벼랑끝에서...

모든게 불가능했을때...

실패 한두번했다고

다 포기하면 그게 인생입니까?




정호야...

너도 씨비스킷처럼...

다시 한번 달려보자꾸나...

I Belive I CAN!!!

I Believe I WILL!!!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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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절망, 극복하고 싶어! <씨비스킷>##



매일 쏟아지는 스팸메일(무적스팸은 매일 안쏟아집니다.)과 업무관련메일 속에서 개인적으로 친숙하고 좋아하는 이의 이름을 발견할 때의 그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 무적스팸을 보내고 나서 받았던 친구의 메일이 저에게 그러한 즐거움을 주더군요. 매일 정신없이 반복되는 무료한 생활에서 그런 메일은 삶의 활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는 복잡하고, 먼 나라에선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삶이 나아지기보다 더 암울해진다는 통념들이 난무합니다. 자신의 주위 상황도 좋지않게 변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일들도 없어집니다. 서서히 자신에 대한 상실감에 사로잡히고,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살아야 할 이유가 뭘까?’ 등의 고민에 빠집니다.

무언가를 갈급하며, 그 무언가로 지금의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상황에 희망의 작은 빛을 비추는 영화 <씨비스킷>.

‘모든 불가능을 희망으로 바꿔버린 위대한 질주’라는 타이틀을 실감하며 감동의 눈물을 글썽이면서 봤습니다.



20세기 초 미국!

무료하게 자전거포를 운영하던 찰스 하워드(제프 브리지스 분)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일해서 서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뷰익(Buick) 자동차 대리점을 소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고, 결혼생활도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들판에서 말을 달리는 카우보이 톰 스미스(크리스 쿠퍼 분)는 그 광활한 땅에 거미집처럼 드리워진 철조망과 철로가 놓이게 되면서 야생마들과 함께 하던 시절을 접고, 조련사로 자리 잡아야만 합니다.

부유한 집에서 자란 레드(토비 맥과이어 분)는 가세가 기울어 가족과 헤어져 경마장에서 일하며 무명권투선수로 푼돈을 버는 상황으로 몰립니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지 오래 된 3명의 주인공들이 삶에 서서히 지쳐갈 때쯤 경주마 씨비스킷이 등장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씨비스킷은 형편없는 경주마입니다. 들판에 누워있기를 좋아하고, 다른 경주마의 연습용으로 사용되며, 몸집은 작은데 먹는 것은 다른 말의 2배를 먹고, 사람의 접근까지 싫어합니다.

너무도 닮은 네사람. 아니 세사람과 한마리 말.



그러나 조련사 스미스는 경주마의 혈통을 이어받아 태어난 씨비스킷의 가능성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마주 하워드는 그런 스미스를 믿습니다. 그리고 씨비스킷과 닮은 레드(영화를 보면 둘이 닮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는 씨비스킷의 기수로 기용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시련을 잊고 상대의 시련을 극복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워드는 스미스를,  스미스는 레드를, 레드는 씨비스킷을 그리고 씨비스킷은 하워드를…



경주에 나가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예상하시는 대로 되지만, 영화는 어떤 허리우드 적인 극적인 승리감의 흥분보다는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부분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것도 이 영화가 맘에 드는 이유 중 하나에요. )




삶이란 항상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겹쳐서 일어나며 순간순간 이 네 가지가 바뀌어 가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항상 우울하기만 하지도 않으며, 항상 기쁘지도 않습니다.



씨비스킷이 발목을 다쳐서 더 이상 경주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안락사를 시키자는 수의사의 말에, ‘씨비스킷은 수레를 끌 수도 있다.’며 ‘누구나 지금 하던 일에서 능력을 잃어도 자신에게 맞는 일을 다시 찾을 수 있기에 살아갈 기회 조차 빼앗으면 안된다’라는 말이 뇌리를 스칩니다.



모두가 꿈을 접는 어려운 시절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들의 희망은 아주 작은 곳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씨비스킷의 최대 강점이 달리다가 옆의 말의 눈빛에 경쟁심이 생겨나 끝까지 질주하는 것처럼, 자신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을 치는 순간, 자존심은 분명히 자극되어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소망이 있다면 제 메일이 씨비스킷 같이 삶에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메일이고 싶습니다. 매주 활기차게 지내실 수 있도록… 너무 큰 바램인가요? ^^:





씨비스킷은 상처받은 사람들과 말이 서로를 위로하고 실패와 좌절을 딛고 성공하는


헐리웃 스타일의 휴머니즘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실재경기를 보여주면서


실제로 관객에게 손에 땀을 쥐게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 하워드가 '씨비스킷'은 미래지만 전쟁'제독'은 옛 영광만을 기억한다'는


아주 멋진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듣다보면


관객은 곧 바로 미래를 상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제가 뻥튀기 하는거 같지만 진짜로 가슴이 꽉 찹니다..


사실 저는 7전 8기의 이런류의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근사한 영화 관람기를 써보고 싶어도 절대로 근사하게 써지지 않고요..




우리사회가 겪은 IMF의 경제파탄과 당시 미국의 경제공황기를 비교하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꾸고 살았던 집도 날아가고 수십만의 실업자가 즐비했던 것을


기억하면 희망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는것이지요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이 되었던 미국 경제공황기의 1930년대 후반기,


실존했던 명마 씨비스킷의 신화는 영원히 미국인의 가슴에 아로새겨진 당시의 문화


아이콘이 었습니다.


당시 언론이 다루었던 주요 인물은 '루즈벨트 대통령' 배우 '클라크 게이블'이었지만


미국인의 관심은 경주마' 씨비스킷'이니 그 국민적 인기를 상상할수 있지 않겠어요?


그것은 경제 공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 버렸던 사람들에게


씨비스킷은 '희망'표 브랜드였고 최고인기를 구가 했었지요.


당시의 미국민은 실황 중계를 라듸오로 들으며 그 꿈을 가슴에 새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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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  '씨비스킷'




경제공황으로 몰락한 가족에 의해 경마장에 버려진 레드 폴라드(토비 맥과이어)는


경마장의 기수노릇도하고 돈벌이로 복싱을 하다 한족눈이 실명되었고.


자동차로 부자가 되었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 자동차 사고로 아들을 잃고 삶을


잃어버린 찰스 하워드(제프 브리지스)


시대적 변화과 더불어 쓸모없어진 카우보이 톰 스미스(크리스 쿠퍼).


굽은 다리에 왜소한 적갈색의 馬말 '씨비스킷'은 전 마주들의 홀대로 너무나 많이


맞고 맞아 성질이 거칠고 난폭합니다.




이후 하워드는 재혼을 하게되었고 우연히 말 한필을 사게 되는데요. 외양으로는


쓸모없어 보이지만 혈통이 있었던거죠. 하워드는 말 조련사인 톰 스미스를 고용하게


되었고 몰인정한 마주들을 거치며 죽도록 맞고 자란 "씨비스킷"은 버림받아도 좋다는


각오라도 한거처럼 미친듯이 날뛰는통에 그 누구도 엄두가 나지 않는 씨비스킷을


지켜보던 스미스는 우연히 무명의 기수 레드 폴라드를 보면서 씨비스킷과 같은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씨비스킷"은 비록 볼품없는 말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씨비스킷은


무서운 속도를 내는 경주마로 변신하게 되었고 마침내 신기록까지 내며 "씨비스킷"


은 경기를 치를때마다 신기록을 수립하는데 경마장에 모여든 그당시의 사람들은


환호하고 흥분했으며 '씨비스킷'이 가는곳마다 인파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니 그 만큼


국민적 열망을 한몸에 받은 것이지요




이제 세 사람은 물론 경마 흥행사들도 세기의 승부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다름아닌 3관왕의 기록을 세운 검은 경주마 '제독'에게 하워드는 통쾌한 도전장을


던진 것입니다. 경주마 제독의 주인은 웃기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어디서 굴러온지도 모르는


'씨비스킷'의 도전에대해 보이콧하며 비싼 제스츄어를 취하는데요.


끈질기게 도전장을 던지는 하워드에게 결국 전쟁 '제독'의 소유주는 자신들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도전장을 받아 들이게 되죠... 조건을 불안하게 여기는 톰 스미스에게 하워드는


'씨비스킷은 미래이지만 명마 '제독'은 옛 영광만을 기억한다'는 멋진 말을 하는데요..(명장면)




드디어 엄청난 세기의 경기를 앞두고 레드 폴라드는 옛 말주인의 사소한 청을 들어주다 큰 부상


을 입게되어 다시는 기수로서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세기의 대전은 눈앞에 다가왔으니 레드 폴라드의 부탁으로 대신 씨비스킷의 기수로


나가게되는 '조지 아이스맨'에게 씨비스킷의 습관과 성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만이 있는 경기에서 씨비스킷은 단 한번도 져본적이 없는 세기적 명마 '제독'을 앞지르게


되며 결국 당당하게 승리하게 됩니다. 이 장면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 장면입니다.




발부상_레드폴라드와_씨비스킷.jpg 토비 맥과이어 기수, 쟈니 레드 폴라드 역


                 발부상 레드 폴라드와 씨비스킷




영광은 잠시 '씨비스킷'도 경기에서 발을 다치게되고 다시는 경주마로 나서지 못할거라고 하는데...


다리를 다친 '레드'와 '씨비스킷'은 산책도 하고 책을 보며 서로 쳐다보기만 합니다




그런 어느날 기적같은 일이 일어 나는데요


겨우 걷기만 하던 "씨비스킷"이 새들이 놀라 날아가는 소리에 겅충겅충 워킹을 하는것이 었습니다.


너무나 놀란 레드 폴라드와 씨비스킷은 마침내 언덕과 들판을 질주합니다.






하워드_휴즈.jpg 제프 브리지스 :  백만장자 마주, 찰스 하워드 역




토비_맥과이어.jpg


토비 맥과이어 레드 폴라드역




조련사_스미스.jpg 


크리스 쿠퍼 Chris Cooper 조련사,


톰 스미스 역




해설자.jpg


윌리암 H. 머시 William H. Macy : 


라디오 해설가, 틱톡 역




seabiscuit_책_표지[2].jpg


로라 힐렌브랜드Laura Hillenbrand의 저서


씨비스킷






실존했던 Seabisc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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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biscuit3.jpg


1937년 씨비스킷 Seabiscuit 기사






챨스 하워드역의 제프 브리지스를 보며 매우 감탄 했습니다..


영락없는 묵직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승부근성이 있는 정말 실감나는 인물입니다.


한편 말 조련사역의 크리스 쿠퍼도 톰 스미스의 무거운 입과 신중한 모습은 또한 영락없는


명 조련사 입니다.


그뿐 아니라 레드 폴라드역의 토비 멕과이어 또한 이 영화에서 기수역을 기막히게 잘 할뿐


아니라 실컨 얻어맞아 상처만 기억하는 씨비스킷과 자신을 버린 가족을 기억하며 괴로워하는


레드 폴라드는 환상의 커플입니다.


이 세사람을 보면 그 아픔이 관객들 각자에게 자신의 기억에 숨겨진 아픈 기억를 건드리는것만


같습니다.




우리는 관객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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