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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장마중이라 비가 내릴듯 말듯한 후덥지근한 날씨사이로 밝은 햇살이 비쳤다.
산에 가본지도 꽤 오래되어서... 물통하나 달랑들고 북한산에 올라갔다.
탕춘대능선->수리봉계곡->전나무숲->향로봉->비봉매표소 코스로 다녀왔다.
대략 3시간정도가 걸렸다.
기온이 높아서 힘들기도 했고,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고 해서 그런지 시간이 꽤 걸린듯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쉬어가는곳중에 하나인 향로봉 근처의 탁트인 곳에서 서해바다를 기대했지만..
구름과 안개로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도 나는 믿는다.. 내 인생에 좋은날이 올것이라는 희망처럼.. 저 안개뒤에 바다가 있다는것을...
한참을 바다쪽을 바라보면서 심호흡을 하면서 소설 향수의 그루누이처럼 바다의 냄새를 찾고 있었는데...
뒤에 북한산에 거의 처음왔는지.. 한강을 보면서 감탄하는 부부를 보았다...-_-;;
역시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성취할수 있을것이다.
조금만 더 눈을 멀리보고, 그 뒤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바다를 찾을테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믿지도 않거니와... 설령 바다가 보인다고 해도.. 긴가민가하다가.. 설마하며 산을 내려간다...
그들이 지금 살고 있는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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