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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과 2002년의 10년차로 동유럽을 여행한 저자의 여행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동유럽이야 공산주의체제가 무너졌으니 그 변화야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이다...
가장 크게 바뀐것은 엄청나게 오른 물가, 각박해진 인심,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심 등등...
여행기를 읽을때마다 그 사람이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사색이라든지, 인생공부등을 느끼고 싶어하는 나로서는 약간은 실망인 책이였다. 마지막 부분과 황금소로에서 카프카를 회상하며 책 제목과 같이 황금소로에서 인생의 길을 잃은듯한 느낌정도가 좋았다고 할까...
하지만 여행기자체로는 충실한것같다. 다만 너무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생소한 동유럽에 대해서 소개를 하다가 보니 약간은 붕뜬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이 여행기에서도 극찬한 체코의 프라하라는곳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책에서의 설명도 너무 멋졌다.
사람들이 하도 프라하..프라하라고 하길래.. 그래 얼마나 대단한곳인가 가보자라고 말했던 저자의 말...
"역시 프라하다!"... 멋지다..
황금소로에 가서 카프카의 작업실도 보고싶고, 해질녁에 노을에 비치는 프라하의 성도 보고 싶고, 멋진 고풍의 건물들과 거리를 걷고 싶고, 자주 열린다는 공연들고 보고 싶다... 참... 하고 싶은것도 많다...^^;;
암튼 저자의 삶이 참 부럽다... 여행을 하는 목적도 자기 자신 나름대로는 뚜렸하고... 세상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 방랑자의 모습이라고 할까... 아! 얼마전에 본 키노의 여행의 키노와 같은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과... 나도 언젠가는 저런 방랑자의 모습으로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만들어주었던 책이다.
<도서 정보>
제 목 :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 : 이지상 동유럽 여행기
저 자 : 이지상
출판사 : 북하우스
출판일 : 2004년 05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5/3/23
재 독 :
정 리 :
<미디어 리뷰>
이지상 -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5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약 3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지난 1988년부터 지금까지 배낭을 메고 세상을 기웃거리는 유목민의 삶을 살고 있다. 10년 넘게 세계 여행을 했으니 안 가본 나라가 없을 것 같지만, 길을 가다가 문득 어떤 나라가 좋아지면 그냥 그곳에 머물며 한동안 푹 빠지는 탓에 아직도 못 가본 나라들이 수없이 많다.
부자도 아니고 특별한 수입도 없는데 어떻게 여행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그는 항상 이 문제로 고민한다. 하지만 자유는 그것을 즐기고 누릴 줄 아는 사람에게만 다가가는 법. 여행 길에 나설 때마다 여행의 여신은 늘 그를 돕는다. 틈틈이 해외 여행 관련 프로그램 MC를 맡아 6개월간 일한 적도 있다.
앞으로도 평생 천천히 여행을 하며 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그는 기행문으로 <길 없는 길, 실크로드>, <지구촌 여행, 중국>을 펴냈다.
여행이 ‘삶의 중심축’이라고 고백하는 여행가 이지상의 동유럽 여행기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가 출간되었다.
그의 이번 동유럽 여행기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두 가지 다른 느낌의 동유럽을 보여주고 있다. 1부에서는 2002년 아내와 함께 한 여정을, 2부에서는 1992년 홀로 길을 나섰던 여정을 보여주어 닮은 듯 다른 색깔을 지닌 두 가지 여행기가 한 책에서 공존하고 있다.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는 ‘변해가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를 탐색해나간다.
<정호의 정리>
아..이 바람처럼 자유로운 순간,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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