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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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로 태어나서 어렵게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던 쌍둥이가 지방의 고교에서 반에서 1등한번 못해봤지만 부모의 권유로 미국의 사관학교와 비슷한 낮은 레벨의 고교에 입학해서 하버드를 비롯한 유명 11개대학에 입학허가를 받고 하버드대학에 들어가는 이야기...
여타 책들과 유사점도 많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이라고 할수 있는 공놀이와 악기연주로 인해서 어렸을때 많은것을 배웠고, 계급제로 운영되는 고교에서의 어려움과 낮은 수준을 극복하고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3개월만에 기본적인 영어를 마스터하는등 그들의 짧은 기간동안의 처절한 몸부림에 대해서 보고, 느낄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겠지만.. 그들의 행보가 기대되고, 황우석을 능가하는 생명공학자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도서 정보>제   목 :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저   자 : 안재우,안재연 저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06년 1월
책정보 : ISBN : 893492036X | 페이지 : 263 | 483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7

<미디어 리뷰>
저자 : 안재우, 안재연
2002년 여름, 전주에서 고교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유학,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밸리포지 사관학교(Valley Forge Military Academy)에 입학했다. 2005년 4월, 밸리포지사관학교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시점에 하버드, 듀크, 존스홉킨스, 코넬, 콜롬비아, 다트머스, 터프츠, 뉴욕, 에모리, 카네기멜론,
보스턴칼리지, 리하이 대 등 모두 12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형제는 내신성적(GPA) 4.0 만점을 받았고 미국의 수능(SAT) 시험에서 1600점 만점에 각각 1560점(99퍼센트)과 1510점(96퍼센트)을 받았다. 능력을 타고난 것은 아니었다. 형제는 1986년 1.4kg, 1.9kg의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자랐고 약골 쌍둥이로 유년기를 보냈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노는 일이라면 1등하는 '말썽쟁이 형제'로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항상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큰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잊지 않고 악바리 근성으로 매진한 결과였다.

밸리포지사관학교 10학년으로 입학한 후 12학년(최종)까지 3년 동안 전체 수석과 차석을 형제끼리 번갈아가며 차지했다. 그렇다고 형제가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다. 축구와 육상, 실내축구 등 3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3개팀 모두에서 주장자리를 꿰찼으며, 어릴 때부터 배워 온 바이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현악 4중주단을 창단해 워싱턴 등지를 순회하며 청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코리안클럽을 이끌기도 했다. 이렇게 노력한 덕에 동생 재연은 과외활동과 성적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학생 단 1명에게 주는 '아메리칸 스콜라스틱 JROTC상(American Scholastic JROTC Award)'을 받기도 했다.

이제 이들 형제는 하버드로 간다. 그곳으로부터 형제의 꿈이 새롭게 시작된다. 실험실에 틀어박혀 현미경만 쳐다보는 그런 생명공학자가 아닌,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음미하며 각종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그러면서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해 인류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려 한다. 지난 3년간 그토록 가길 원했던 그곳에서 형제는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꿀 것이다.

평범한 대한민국 쌍둥이의 미국 대학 정복기.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이들에게 당장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고 당장은 불가능해보이는 꿈이지만, 그 꿈을 품고서 부단히 노력해서 마침내 꿈을 이루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미국에서의 공부방법과 그들이 명문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었던 비결을 담았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다.
항상 마음속으로 I Can Do It을 외치며 하루를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의 승률을 세지 마라. 몇 할 몇 푼이라는 주변의 충고에도 귀를 닫아라. 우리는 그렇게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책속으로>
하버드를 쏘다 _재연이 말하다
1. 해피앤딩은 없다.
2. 열한 장의 입학 원서
3. 우리가 스타라고요?
4. 꿈의 이메일 'From Harvard'

약골에서 말썽쟁이로 _재우가 말하다
1. 사선을 넘어
2. 약골 쌍둥이
3. 쌍둥이네 숨겨진 공부법
4. 족구 공으로 교실을 부수다
5. 학교는 놀이터
6. 꿈이 없는 아이들
7. 고2 여름의 선택

거인의 땅 미국을 밟다 _재우가 말하다
1. 밸리포지 사관학교
2. 악몽의 미국
3.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4. 여름학교, 나의 회화 공포증 탈출기
5. 참을 수 없는 신병 교육의 괴로움
6. 지옥의 끝 맛

Mission Possible _재연이 말하다
1. 이방인들의 수업
2. 축구 애국자
3. 수석과 차석을 휩쓸다
4. 3개월 만의 월반
5. 룸메이트가 죽은 영어를 살리다
6. 최고의 답안

고통 없이는 결실도 없다 _재연이 말하다
1. 최악의 댄스파티
2. 명문대는 저 구름 너머에
3. 하버드를 향한 5가지 전략
4. 죽음의 레이스
5. 꿈을 연주하는 바이올린
6. SAT 600점 올리기
7. 탈영! 그놈의 향수병 때문에
8. No Pain, No Gain
9. 꿈의 마력

하버드에서 여름나기 _재우가 말하다
1. 40장의 편지 공세
2. 하버드 서머스쿨
3. 아지즈 교수의 인턴이 되다
4. 특명, 달의 크기를 측정하라
5. A학점이 선물한 희망
6. I'll be back

마지막 질주 _재연이 말하다
1. AP 수업 인터넷으로 따라잡기
2. 지루한 에세이는 버려라
3. 인터뷰,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4. 행복한 고민

지난 3년간 그토록 가길 열망했던 그곳에서 나는 또 한번의 비상을 꿈꿀 것이다

"타고난 천재는 없으며 노력하는 바보가 결국 천재를 능가한다."

"여러분 간절히 원하시는 무엇이 있으시다면 그것의 승률을 세지 마세요. 몇 할 몇 푼이라는 주변의 충고에도 귀를 닫아 놓으세요. 제가 본 꿈을 이룬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당시이 그것을 진정으로 꿈꾼다면 이미 그 자체로 꿈의 승률이 100%라는 것."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마법처럼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할수는 없었다. 간절히 바라던 길이 눈앞에 있다면 그곳의 초입이 아무리 지뢰밭, 가시밭,옻나무 숲이라 해도 일단은 발을 들여 놓는 게 올았다. 입구의 험나함 때문에 다른 길로 돌아간다면 사실상 그 기로는 평생 갈 수 없을지도 몰랐다.

나는 곁에있던 재연이의 손을 꽉 움켜쥐었다. "움츠렸던 자는 반드시 높이 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유학을 계기로 잠깐 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훨훨 높이 나는 내 모습을 떠올리니 이제껏 느껴 왔던 공포와 망설임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음날 재연이와 나는 과감하게 고교자퇴서를 썼다.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막 끝낸6월 말경이었다.

"가슴 한구석에 살아 있는 내 꿈을 결코 배반할 수 없고, 자식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부모님을 한순간도 잊을 수가 없다." (7막7장에 나오는 내용)

꿈과 부모님.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며 사는 것보다 더 값진 삶은 없을 것이다. 어린 나이지만 나는 감히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꿈과 부모님. 이 둘을 만족시키며 사는 것보다 더 값진 삶은 없을 것이다. 어린 나이지만 나는 감히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먼 훗날 사람들에게 나는 그때 밸리포지에서 모든 것을 내걸고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살았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원했다. No Pain, No Gain. 지금 이 고통은 분명히 나중에 결실을 맺을 거라 믿었다.
_안재연,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中

 

미쳤구나.

완전 돌았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지난 3년간, 적어도 이말을 100번은 들었던 것 같다.


유학 초기 서투른 영어를 구사하는 나를 보는 선생님들로부터.

무작정 무슨 활동이든 다 해보려는 나를 비웃는 동급생들로부터.

새벽까지 계속되는 공부와 운동에 지쳐 코피를 쏟고 구역질을 해대는 나를 처량하게 쳐다보는 룸메이트로부터.

하버드에 가려면 일곱살 때부터 키워져야한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서러워서, 그냥 정체를 알수없는 서러움에 밤이 깊으면 먼지낀 가족사진을 끌어안으며 가슴속으로 눈물을 쏟아야 했다.


훗날, 언젠가 이때를 회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수 있겠지.

나를 깔보는 너희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누를 수 있는 때가 오겠지.

힘들게 뒷바라지 해주시는,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가져다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You see now.

I made it.

No on-e can laugh at me now.

I am the winner.

 

 

 

지난 3년간 밸리포지에서, 나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땀과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지금 오늘의 결과는 나에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지고 아름답다.

하지만, 그 결과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시기어린 시선과, 왜 이렇게나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고 떠들어대는지 등의 의문도 존재한다.

그러나, 나는 단지 나같이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아이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

평범함, 부족함, 서투름은 열정, 끈기, 인내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내 작은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수려하지 못하지만 내 혼을 담은 필체로, 그냥 수박 겉핥기 식의 공부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대필을 하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몇달을 끙끙대면서 자서전이라고 부르기 아직은 너무나 부끄러운, 하지만 내 모든걸 담은<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라는 책을 써냈다.

많은 독자들이 이메일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적어올 때마다 내 가슴은 뿌듯함으로 부풀어 오른다.

아직은 철없고 어린 나지만, 그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말이다.


자만과 착각에 빠질 법도 할만큼 기분좋은 대우를 받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CF 촬영, 수많은 강연 요청, 각종 TV프로그램 출연 등등... 과연 이런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진 적도 많았지만, 내가 온힘을 다해서 이뤄낸 성취가 큰 박수와 격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기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자각하고 있다.

오늘의 이 결과는 더 큰 세계로 향한 하나의 작은 발걸음에 불과할 뿐이고, 단순히 한 명성있는 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내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안다.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셀수도 없이 많으며,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지난날의 노력보다 백배천배는 더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도 느낀다.

진작 장학금 신청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뒤늦게 후회만 해야 하는 지금, 부모님의 어깨에 올려드린 금전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영특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불리한 환경 덕에 빛을 보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이제 실패한다면 여러 사람들은 먼저 섣불리 떠들은 나를 손가락질하며 비웃을 것이고, 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얻은 많은 사람들은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하버드에서 보낼 4년은 너무나 중요하고, 또 부담스럽다.

괴물같이 영리하고 똑똑한 인재들과 밤을 새워가며 겨룰 생각에 자꾸 아무때나 식은땀이 나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건, 지나치게 나약하고 소심한 내 성격 때문일까?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이는 영어실력에 화가 나고, 암기력이 더 좋았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은 어떤 것에도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내 태도 때문일까?

아마 그곳에서도 잘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 때문일 것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뤄냈던 과거처럼, 다시 한번 어려워 보이는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싶은 내 열망 때문일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나를 시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차근차근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정상에 서있는 나를 발견할 거라 믿을 뿐이다.

단 하나 분명한 건, 언젠가 먼 훗날 희미한 추억의 뒷전을 더듬거리며 지금 이 순간을 다시 한번 뒤돌아볼 때가 있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그 순간까지는, 눈 딱감고 내 일에 미쳐야겠지.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 죽을 만큼 열심히 할 때가 오는듯 싶다.

You Can Do It Again.
Let's Go.

 

출처: www.cyworld.com/ryan_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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