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사 작가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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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MBC 성공시대에나온 이외수씨편을 보면서 끄적여 놓은 메모를 보고 생각나서 메모를 옮긴다.

삶의 구심점 확립
하루 1끼
강한 정신, 강한 의지력
정직
유혹과의 단절
일을 안하면 먹지도 않는다는 다짐
철저한 자기통제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
나를 낮춰라
재능의 천재가 아닌 노력의 천재
함부로 하지마라
머리보다 가슴을 적시는 삶의 낮은 자세


적어 놓은 메모를 보니까... 예전에 보았던 그대로 회상이 된다...
(인터넷에 동영상도 있어서 링크)

생긴것을 봐서는 대충 막 살것만 같은 이외수씨...
그 당시 성공시대를 보았을때는 그가 누구인지, 어떤 책을 썼는지 전혀 몰랐던 상태에서 봤는데,
정말 기인, 초인이라는게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느꼈었다.
위에 메모를 해 놓은것만 봐도 대략 알수 있다.
돈이 없어서 라면한개를 가지고 1주일에 걸쳐서 나누어서 먹고,
나중에 소설을 쓸때는 집에다가 감옥을 만들어서 하루에 한끼 혹은 글이 안써지만 한끼도 안먹으면서 소설을 집필하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어의가 없었다.
하지만 이토록 미치지 않고서야, 저정도의 위치에 올라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암튼 나태해지는 요즘 나에게 다시 각성을 느끼게 하는 메모를 보면서.. 다시 한번 반성 도 반성을 해본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성공을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두 가지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첫 번째이다. MBC 프로그램 ‘성공시대’에 나왔던 인물 중 반이 나중에 실패한 것은 그것을 말해준다. 또 하나는 대외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실패하기도 하고, 건강을 잃기도 한다.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 교수]


■ 6가지 주제로 풀어본 이외수의 문학세계

노숙자, 정신병자, 자살하는 사람, 방화범, 연쇄살인범. 세속적인
잣대로는 인생막장의 비틀린 인간들이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한다. 어떤
이에게 그의 소설은 '슬픔과 허무, 고통지옥으로 이끄는 우울한
소설'이며 어떤 이에게는 '진짜 현실을 그리고 있는 가장 투 명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비정상' '악' '기인' '초생세계' '우화' 그리고
'통속'논쟁까지...... 이외수의 문학세계를 그의 소설을 관통하는 여섯
가지 주제로 풀어보았다.


■ 이외수는 기인인가?

긴머리와 깡마른 몸. 정신세계에 대한 천착으로 세간에서 그는
'기인'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외수를 만난 사람들은 그를 누구보다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 열린 사람. 심지가 가장 깨끗한 사람이라고 말한
다. 이외수는 춘천에 그와 평범한 사람을 위한 성채를 가지고 있다.
이름하여 격외선당. 격식없이 노니는 신선의 집이라는 뜻이다. 집필
중일 때를 제외하면 이외수는 그를 찾은 사람과 말을 나누고 사모님은
따 뜻한 밥상을 차려주신다. 한마디로 그의 성채는 만인에게 열려있다.
조정래, 한승수 의장이 이곳을 찾았 고 전유성, 박범신, 이남이, 임지훈
등이 단골손님이며 천상병, 중광 스님의 자취도 남아있다. 하지만 진 짜
단골손님은 가진 것 없고 힘없는 보통사람들이다. 만인에게 열려있고
만인이 즐길 수 있는 곳 격외 선당에서 사람을 좋아하는 소박한 작가
이외수와 그를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그를 찾은 평범한 사람들 을
만나보았다.


■ 또 하나의 李外秀, 우화

정통소설을 쓰는 보통작가와는 달리 그는 쉬운 글을 많이 쓴다.
시화집, 산문집을 비롯하여 <싸부님, 사부님> <껄껄>
<외뿔>등 그의 우화집이 그것이다. 소설과 달리 그것들은 재기
넘치고 쉽고 따뜻하다. 또 다른 李外秀를 만날 수 있는 그의 우화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다.


■ 이외수는? "책 두 권 쓰고 나왔더니 십년이 지났습디다."

1946년생. 키 165cm. 45kg, 육군병장 만기제대, 춘천교대 중퇴, 강원도
인제 남초등학교 객골분교 소사로 근무, 젊은 시절 다리 밑에서 생활한
적도 있으며 일년에 머리를 평균 세 번 감고, <벽오금학도>라는
소설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방문에 철문을 달고 4년을 두문불출한
에피소드로 유명하다. 젓가락을 던져 철판을 뚫는 특별한 장기를 가지고
있고, 유체이탈을 경험했다는 그는 일반인에게 특이한 사람
<기인>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외수는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작품을 내고 있는 전업작가이다. '선혈로
쓴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이외수의 한마디 "내가
벽오금학도를 쓰느라고 방문에 철창 달고 4년을 있었습니다. 그 다음
황금비늘도 그렇고, 책 두권 쓰고 방문 열고 나왔더니 십년이 지
났습디다."


■ 이외수의 작품 ? - 30년 전업작가인생. 단행본만 스무 권이
넘습니다.

중편 <훈장> 1975, 단편 <꽃과 사냥꾼> 1976, 장편
<꿈꾸는 식물> 1978, 단편 <고수><개미귀신> 1979,
창작집 <겨울나기> 1980, 단편 <박제>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 <붙잡혀온 남자> 1980, 중편 <장수하늘소> 단편
<틈> <자객열전>1981, 장편 <들개>1981, 장편
<칼> 1982, <사부님 싸부님 1.2> 1983, 산문집<내
잠속에 비는 내리는데>1985, 산문집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1986, 서정시집 <풀꽃 술잔 나비> 1987, <벽오금학도>
1992, <감성사전>1994, <껄껄>1996, <황금비늘1.2>
1997,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1998, <외뿔> 2001,
<괴물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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