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의 개발과 기획 또한 망치를 들면, 못만 보인다 (편

 
반응형


최근에 안드로이드를 배우고, 프로젝트로 문화관광부 API를 이용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이번 주면 대략 결과물이 나와서 발표를 할듯한데,
참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했던 시간...

그래도 한달뚝딱해서 어느정도 결과물이 나오니 흡족스럽기는 하다...^^



기획, 디자인, 화면설계, 코딩까지...

물론 전문가에게 멘토링을 받으면서 결과물이 더 나아지고, 다른 앱app 들고 참고를...

근데 하다가보니 욕심이 좀 생긴다.

관련된 수많은 앱을 봤지만, 와 정말 잘만들었다.. 이거 쓸만하네라는 생각이 드는 앱은 별로 없다. 물론 그렇다가 내 프로그램은 더 나은것이라고 말할수도 없지만...-_-;;


조금만 더 손을 보고, open api가 아닌, 서버를 구축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 나올듯 하기도 하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다른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건 정말 잘만 만들면 대박은 아니여도 중박까지는 되지않을까하는 아이디어들도 떠오른다.

이 기회에 아이폰도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우선 android나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러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안드로이드를 배웠다고해서 안드로이드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을 만들어서 대박을 내보자라는 생각이 조금씩 드는것이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고 해서 너무 안드로이드나 smartphone쪽으로만 생각을 하는듯 하다.

목수가 망치를 들으면 못만 바라보는 모습처럼...


곰곰히 생각해본다.

내가 이 안드로이드앱을 만드는 이유는 뭘까?
물론 1차적으로는 프로젝트라서 마감시한내에 만들기는 하지만,
내가 무슨 사회에 공헌하고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것도 아니고, 유료앱을 만들거나, 광고를 달아서 수익을 올리고자하는 목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왜 꼭 안드로이드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는 있지만,
블로그를 운영해서 매일 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모바일은 광고수익(클릭률, 노출)도 적거니와, 아직까지 PC에서 검색하는 양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은 수준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몰라도, 아직까지 모바일 검색같은것은 20%미만이라고 하는데,
차라리 안드로이드앱을 만들시간에 Blog, Homepage를 만들어서 광고를 다는것이 더 효과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차후에 xml, rss 파싱을 통해서 앱으로 만들수도 있는것인데,
얼마동안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에 푹 빠져있다가보니 모든 생각을 그쪽으로 하고 있는듯하다.

원점에 서다 BACK TO THE BASICS
저자 : 사토 료 / 강을수역
출판 : 페이퍼로드 2007.04.10
상세보기

위 책을 꺼내본지 참 오래되었는데, 사람이 뭔가에 빠져서 자신이 처음에 생각했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하며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발생하는것을 이야기하는 책인데, 우선은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나서 나는 왜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프로그램을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편협한 시각으로 너무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더 편리하고, 더 쉬운 방법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들고 있는 망치로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