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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자주 가고는 했는데, 이제는 거의 들리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대학동창들을 만나서 추억을 되세기며 찾아간 이갈비...
정식 명칭은 이갈비이지만, 보통은 거지집, 고갈비집으로 불리우는 간판없는 집으로, 낙원상가, 인사동 초입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는 야구장의 뒷편에 있습니다.
이집의 유명한 낙서들입니다.
실내는 한때 확장을 했었는데, 오래간만에 가보니 축소가 되어있고 손님도 별로 없더군요.
쌀막걸리인 월매 막걸리라는 그릇이 담긴 스텐인레스 통에 담긴 막걸리...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가져다가 주는 고갈비.. 이면수구이입니다.
맛은 여전합니다.
오래간만에 회포를...
예전에는 메뉴판이 없었는데, 벽면에 메뉴판도 붙여놓았는데, 사진은 못찍었다는...
암튼 소주와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생두부, 빈대떡, 골뱅이, 도토리묵, 황도 등 도 판매합니다.
근데 맛걸리 맛이 좀 이상합니다.
쉰것은 아닌데, 시큼한 맛이 나더군요...
아저씨에게 이거 좀 시큼하다고 했더니 원래 그래요하고 가더군요...-_-;;
이 근처가 재개발을 하기도 하고, 젊은이들의 취향에 잘 맞지 않기도 하겠지만,
손님이 뜸해진게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변화에 발맞추어 나갈필요까지는 없지만, 예전 맛을 잃어간듯...
주인 아주머니는 여전하신데, 예전같으면 손님들과 인사하기 바쁘고, 음식 나르기에 바쁘셨는데, 앉아서 TV만 시청하고 계실정도로 한가하신듯...
몇년전만해도 밖에서 줄을 섰다가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꽉찼는데,
이젠 다시 찾아갈지도 모르겠고, 아쉬움이 남는 추억의 집이 된듯...
집에 오는 길에 씁쓸한 생각과 함께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잊혀져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은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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