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원인을 외부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찾고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보기
조카와 할아버지가 함께 잠자리채를 들고 공원에 나가는데, 할아버지가 잘못해서 잠자리채를 뿌러뜨렸고, 아이는 내 잠자리채~ 하면서 울고 있습니다.
평소에 남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 칠칠 맞고, 조심성이 없다고 말하던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잠자리채가 중국제인지 튼튼하지가 않구만...-_-;;
집에와서 본드와 순간접착제로 붙여놓았는데,
다음날 아이와 함께 공원에 잠자리채를 가지고 또 나갔는데, 이번에는 아이가 장난을 치다가 또 뿌러졌더군요.
근데 아이가 말하길...
삼촌 이거 잠자리채가 너무 약해...
집에 들어오니 어머니가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과 씨름 중이신데,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 자꾸 통화버튼을 눌러서 전화가 걸리자 짜증을 내시면서 말하길...
이거 전화기가 이상해...-_-;;
제삼자적인 입장에서 볼때는 대부분 당사자들의 잘못인데, 누구하나 내탓이요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하는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비난받고 싶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집 사람들만 이럴까요?
이번 세월호 참사이나 무장병 탈영 살인 사건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불법을 저지르고, 거짓말을 하고, 상대방에게 죄를 전가하려고 하고, 게임중독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이나 애나, 사회나 국가나 모든 문제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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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관계나 대인관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 사람의 마음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반성하며, 내탓이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상대때문이고, 상황때문이라고 생각하는게 맘이 편하고, 자신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래서는 앞으로 또 문제가 발생하게 될것이고, 계속 남의 탓만 하면서 살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근본적으로 올바른 질문, 생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해결을 해야 할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한밤중에 가로등 밑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어서 뭘 찾고 있냐고 하니 열쇠를 잃어버려서 찾고 있다고 해서 같이 열심히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열쇠는 안보입니다.
여기에서 잃어버린것 맞아요 라고 물어보니까...
잃어버린건 깜깜한 숲속에서 잊어버렸는데, 거긴 안보여서 못찾겠고, 여기는 환해서 여기에서 찾고 있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있지요...-_-;;
정말 문제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생긴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소는 우리가 통제하기도 쉽지 않거나,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나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고, 그것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은 미워하고, 세상을 원망할 시간에 자기 자신의 잘못을 찾고 고쳐본다면 다음부터는 더 나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조용한 시간에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외부에서 문제를 찾다보니 답이 안나오던데, 문제점은 제 자신에게서 찾아보니 의외로 문제를 찾기도 쉽고, 해결 방법도 쉽게 보이는듯 합니다.
한가위를 맞이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나 해결해야 할것들에 대해서 보름달을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서 내 안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