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나의 특별한 부모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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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모를 가진 아들들의 이야기...
한명은 이제 막 태어났고...
한명은 이제 사춘기에 접해서 부모와 한참을 다투고...
한명은 이제 사춘기를 지나서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고...
한명은 이제 자식까지 두고 자신의 길을 다져가는 자식들...
정말 가슴아프고,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다큐...
나의 부모님은 장애와는 상관이 없지만... 나의 부모님에 대해서 뒤돌아 보게되고, 반성하게 되고...
그냥 눈물이 글썽해진다...
역시 사람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철이들고, 현실적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 지나고 나면 대부분 남는것은 후회뿐...
할수 있는것은 살아있는동안에 열심히,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사는것이 최선일것이다...
 


기획 : 곽동국       연출 : 이종현
글,구성 : 장은정   조연출 : 손현동   취재 : 최민정

방송시간 :
2006년 9월 24일 (일) 밤 11: 30

 



기획의도


보건복지부가 2005년 12월 현재 발표한 전국의 등록 장애인 수는 178만여 명으로 97년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그 중 89%는 각종 질환 및 사고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장애였다. 이제 장애는 어느 특정한 계층에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 아닌 누구에게나, 어느 가정에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과 그 가정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는 여전히 편견이 함께한다. 장애인 부모와 비(非)장애 자녀로 형성된 가정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부모의 장애에 대한 편견은 장애가 없는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대물림되어 때론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사춘기 고민의 원인이 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이성교제와 결혼의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장애인 부모와 살아가는 자녀들. 이들의 성장기를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느끼는 아픔과 사랑을 공감하고 더불어 사회인식의 전환을 기대해 본다.


■ 주요내용



초보 엄마 송정아씨와 아빠 김득규씨. 중증장애인극단‘휠(wheel)’에서 연극을 하다 서로의 인연이 된 두 사람에게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주변의 우려와 반대 속에 낳은 소중한 아들 용준이 키우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엄마는 7kg의 용준이도 한 팔에 안을 수가 없다. 배고파 울어대는 아들에게 적당한 온도의 우유를 때맞춰 주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빠의 여름휴가를 맞아 생후 6개월 만에 첫 나들이에 나선 용준이네. 따가운 햇살 아래를 유모차의 차양도 안 내리고 외출하는 왕초보 부모의 유모차 운전 솜씨는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불안하게 만드는데...  삶의 전부가 된 용준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노래를 목청껏 부르게 된 아빠, 그리고 통장마다 차곡차곡 꿈을 채워가는 엄마의 용준이 돌보기 대작전!!


 


초등학생 시절의 상수에게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부모님은 누구보다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 공부를 지도해주기는커녕 대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답답하기만 하다. 태풍이 몰려오던 지난 8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수네 가족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틈틈이 모아둔 용돈으로 준비한 모처럼의 가족여행. 하지만 휴가계획을 세우고 간식을 챙기는 것조차 해줄 수 없는 부모님 때문에 이 모든 일은 상수의 몫이다. 비바람으로 한발, 한발 내딛기도 힘든 상황에서 지칠 대로 지친 상수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다른 친구들처럼 반항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15살 상수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정신지체라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런 말이 정말 싫었어요.”
“스물 살 때까지는 매일 싸웠어요. 남들이 보면 정말 민망할 정도로...”

어눌한 말투에 부족한 듯 보이는 부모님은 고 1때까지 놀림의 원인이었다. 각종 은행 업무는 물론 서류를 복사하는 일조차 불가능한 부모님을 어린 마음에 부끄러워하고 원망하기도 했던 수길씨. 이제 그런 부모님을 이해하고 누구보다 아끼는 21살의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자식만큼은 부모처럼 힘들게 살지 않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바람은 아들이 헤어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것. 하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개그맨이 되고 싶은 그는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생신을 위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로 부모님과의 화해를 꿈꾸는 수길씨를 만나본다.


능숙한 솜씨로 바느질을 하는 어머니와 자동차가 온다며 어린 손자, 손녀에게 주의를 주는 아버지. 두 눈 대신 손과 귀로 세상을 보는 종덕씨의 부모님은 시각장애 1급이다. 4남매를 어느 누구보다 훌륭하게 키운 부모님께 그동안 아이들을 맡겨 온 종덕씨에게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은진이를 이제 종덕씨 부부가 사는 인천으로 데리고 와야 하기 때문. 애지중지 키워온 손자, 손녀를 한꺼번에 떠나보낸 후 쓸쓸히 보낼 부모님 걱정에 편치 않은 마음을 안고 고향집을 찾는데... 어느덧 부모가 된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세월의 흔적을 더듬는 어머니의 손길이 오늘따라 종덕씨는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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