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슈슈의 모든 것(All About Lily Chou-C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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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좀 어려운듯하고, 추상적이기도 하고, 무슨 이야기인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분노가 치밀어 온다... 복수로 잠시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뭔가 찜찜했다.
인류의 태초부터 시작되어온 폭력.. 그리고 평화를 추구하는 마음...
타협하고, 빌붙고, 아첨하고, 싸우고, 투쟁하고, 저항하지 않고.. 저마다 각각의 방식으로 행동하고, 대응한다...
하지만 그 누구의 마음도 편하거나 행복한것 같지는 않다...
왜 사람은.. 인류는 똑 같은 짓들을 언제까지나 반복하면서 살까... 아마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뭐가 정답이고, 뭐가 옳은것인지... 어떻게 사는것이 정답인지.. 과연 정답은 있는것인지... 정답이 있다면 그대로 살수는 있는것인지...
아주 오랬동안 찾아 다닌 정답... 과연 있을까... 누구의 말따라.. 정답이란 찾아 헤메인다고 찾을수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스스로가 그 정답을 결정하고 믿고 행동하면 된다던데... 그렇게 하는것이 정답일까...
아무튼 영화를 보고나서 정말 많이 마음이 무겁고 답답해진다...
과연 내 아이들에게, 다정이와 기성이에게 이 세상을 뭐라고 말해 줄수 있을까...

그리고 더 듬어 내 과거도 돌이켜서 생각해 본다...
중 학교 2학년쯤으로 생각된다. 이름은 확실하게 생각난다. 가해자 고광균.. 피해자 권찬근... 찬근이는 우리 동네에 살던 아주 작고 약간은 찌질이 같은 아이.. 고광균은 1년을 꼴았다고 하는 키크고, 아저씨 같은 놈... 항상 찬근이를 괴롭이던 광균... 그러다가 어느날 가방에서 철근을 꺼내서 휘두르던 찬근... 그리고 가만히 보고 있던 나와.. 나머지들...
그날의 모습은 잊쳐지지가 않는다...
아마도 내 어린 시절의 어둠같은 기억의 한부분인듯...
릴리슈슈는 이 모든것을 알고 있는지.. 신은 알고 있는지.. 있기는 한것인지...

소년, 소녀들에게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http://www.nuncoo.com/blog/archives/000147.php

감 독 : 이와이 슌지
주 연 : 아오이 유우 , 이토 아유미 , 오사와 타카오
각 본 : 이와이 슌지
촬 영 : 시노다 노보루
음 악 : 코바야시 다케시
장 르 : 드라마
개 봉 : 2005년 06월 23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46 분
수입/배급 : 튜브 엔터테이먼트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1 년
홈페이지 : http://www.love4iwai.co.kr


처음 사랑이 찾아왔을 때... 소년은 열네살이었다
“처음 사랑이 찾아왔을 때... 소년은 열 네 살이었다”

‘릴리 슈슈’의 노래를 너무나 사랑하는 열네 살 소년 유이치. 그러나 그의 일상은 힘들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호시노가 어느날 반 아이들의 리더가 되어 자신을 이지메 시키고 첫사랑 쿠노 역시 이지메를 당하지만 그녀를 도와주기에는 자신의 슬픔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다.
소년의 유일한 안식처는 오로지 영혼을 뒤흔드는 듯한 ‘릴리 슈슈’의 노래 뿐... 그러나 현실은 노래로 감출 만큼 만만하지 않다



이 영화를 주목하는 이유

1. "유작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이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이와이 슌지. 과연 감독 스스로 그토록 깊은 애착과 자부심을 표현한 영화는 어떤 것일까?

2. <스왈로우테일>에서 영화 속 '옌타운 밴드'의 음악을 맡아 빅히트를 기록한 고바야시 다케시의 놀라운 선율. 그가 작곡한 가상의 스타 '릴리 슈슈'의 노래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배우들처럼 열렬히 그녀를 숭배하고 싶은 느낌이 들만큼 아름답다.

3. 이와이 슌지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위해 직접 인터넷 소설을 연재했고. 이와이 슌지의 감성과 디지털의 절묘한 결합. 시처럼 아름다운 대사들은 인터넷이라는 디지털의 공간을 순식간에 순수와 서정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4.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아카펠라는 이와이 슌지가 직접 작곡한 것.

5. 영화 마지막 '릴리 슈슈'의 콘서트 장면에서 동원된 수천명의 엑스트라들에게는 이와이 슌지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연출한 특별한 '디렉팅 가이드 라인'이 한 장씩 배포되었다. 그 안에는 수 천 명 엑스트라 개개인의 신상명세와 상황설정들이 섬세하게 적혀있었고 그날 모인 엑스트라들은 단순히 자리를 채운 것이 아닌, 대본 그대로의 연기(!)를 펼쳤다

6. 일본 영화계 최초로 촬영에서 상영까지 모든 방식을 디지털로 작업한 영화. 죠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에 사용한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멜로. 말 그대로 영화의 내용과 틀 모두가 디지털인 셈. 그러나 그 느낌은 가장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이 영화에서 기억할 얼굴

1. 아오이 유우
: 원조교제를 강요당하는 사춘기 소녀의 불안한 감성을 첫 데뷔한 연기자라 믿지 못할만큼 열연을 펼쳐 이와이 슌지의 신뢰를 얻었고, 이후 최근 개봉한 <하나와 앨리스>에서는 주인공으로 열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2. 이토 아유미
: <스왈로우테일>의 히로인 중 한 사람으로 나이가 무색한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 그녀가
이번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중반 이후 충격적 변신을 감행한다.

3. 오사와 타카오
: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남자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고현정의 컴백작인 <봄날>의 원작 드라마이기도 한 <별의 금화>로 tv를 평정한, 현재 일본 최고의 멜로 스타인 그의 소년기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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