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 이졸데 (Tristan & Isolde) - 운명적인 사랑과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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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과 자신의 직분과의 의무사이에서 갈등하는 남녀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뭐 스토리는 한 총망받는 전사인 젊은이가 죽은줄 알았는데, 공주의 도움을 받아 살게되고, 사랑에 빠지지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이제는 왕비와 신하와의 관계되지만, 그 사랑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

영화에서의 그와 그녀의 선택이 어땠는가를 떠나서 과연 나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수 있었을까....
지금 당장의 선택과 미래를 내다본 선택중에 어느것이 정답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눈앞에 보이는 사랑과 쾌락을 위해서 행동을 해야 할까, 나라와 나의 미래를 위해서 행동을 해야할것인가...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고, 정답도 없는 선택일것이고, 그 결과도 물론 본인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선택....
저런 선택의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선택할수 있어서 괴롭다는 말이 떠오를뿐이다...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영국, 미국
감독 케빈 레이놀즈
출연  제임스 프랭코(트리스탄), 소피아 마일즈(이솔데)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운명이 된 비극

바다를 사이에 둔 아일랜드와 영국. 로마 멸망 후, 아일랜드는 번성하여 영국을 지배하고 영국은 여러 부족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또한 아일랜드의 왕에 의해 부족들간의 연합은 금지되어 있었다. 이러한 혼란기에 트리스탄은 어린 시절, 아일랜드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영국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 군주 마크에게서 키워진다. 트리스탄은 최고의 기사로 성장했지만 아일랜드와의 전투에서 독이 묻은 칼에 부상을 당하게 된다. 모두 그가 죽은 것으로 알고 그들의 장례절차에 따라 배에 띄워 보낸다.

 한편, 아일랜드의 공주 이졸데는 해안가에서 트리스탄을 실은 배를 발견하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그를 치료하며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곧, 트리스탄이 아일랜드 군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놓이면서 둘은 헤어진다.

 시간이 흐른 후… 아일랜드 왕은 영국과의 평화를 위해 영국의 최고 군주에게 자신의 딸을 주기로 하고 시합을 개최한다. 트리스탄은 마크의 왕을 대신하여 이 시합에 나가게 되고 둘의 비극적인 사랑은 다시 시작되는데….

트리스탄과 이졸데 (Tristan and Isolde)의 전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는 켈트인(人)의 옛 전설을 소재로 하여 12세기 중엽에 프랑스에서 이야기로 엮어졌는데, 그 사랑과 죽음의 강렬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거의 전(全)유럽에 보급되어 서구 연애문학의 전형이 되었다.

리발렌왕의 아들로 로누아의 왕자 트리스탄은 태어나기 이전에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는 그를 낳고 얼마 안 있어 죽었다. 그리하여 트리스탄은 백부인?콘월(Cornwall)의 왕?마크에게서 키워진다.

최고의 기사로 성장한 그는 아일랜드의 거인 몰오르트(Morholt)를 쓰러뜨리고 조국을 구한다. 이후 백부의 아내가 될 미녀를 찾아 아일랜드에 가서 용을 퇴치하고 공주 이졸데를 데리고 콘윌로 돌아가는 도중, 해상에서 시녀의 실수로 마크와 이졸데가 마셔야 할 '사랑의 묘약' 을 마심으로써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졸데는 마크와 결혼하여 왕비가 되었으나 연인인 트리스탄을 잊지 못하고 비밀리에 만났다. 그러나 둘의 밀회는 오래가지 않아 발각되었고, 두 사람은 처형을 피하여 깊은 숲 속으로 도망치게 된다. 결국, 이졸데는 궁정에 남았지만 트리스탄은 브리타니로 추방된다.

하지만 트리스탄은 연인을 잊을 수 없어 병상에 눕게 되고 마침내 숨을 거둔다. 그가 죽은 뒤에 도착한 이졸데는 사랑하는 연인의 시체에 입을 맞추고 자신의 영혼을 놓아버려 슬픔 속에 죽고 만다. 두 연인의 부음을 들은 마크왕은 급히 바다를 건너와 브리타니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예배당 양쪽에 둘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어느 날 밤 트리스탄의 무덤에서 자라 나온 가시나무 덩굴이 예배당을 넘어 이졸데의 무덤에까지 닿았고, 농부는 여러 차례 가지를 잘라주었지만 가시덩굴은 다시 자랐다. 이 이상한 일은 마크왕에게까지 보고되었고, 그는 가시덩굴을 다시는 자르지 말도록 하였다.

이 이야기의 원형은 오늘날 남아 있지 않으나 독일, 노르웨이 등 많은 유럽의 작가들에 의해 쓰여 졌는데 현대어로 번역된 것으로는 프랑스의 중세학자 베디에(Charles-Marie-Joseph Bedier, 1864-1938)가 편집한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1900)가 유명하다


자신의 사랑을 담은 바그너의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 작품 역시 켈트인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리스탄과 이졸데>하면 바그너를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바그너가 이 소재를 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연애 경험이 큰 이유였다. 그 당시 친구 부인과 연애 관계를 가진 바그너는 그 괴롭고 쓰라린 심정을 이 작품 속에 승화시켜 숙명적 비극이 담긴 사랑과 지상에서는 해결되지 못할 괴로움을 표현 하고자 했다고 한다. 또한, 이 작품에 큰 의의는 바그너가 오페라 기법을 지양하고 악극이라는 무대 교향악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줄거리를 위주로 하던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인간 심리의 내면세계를 파고든 점을 큰 특징으로 삼는다.

《파르지팔 Parsifal》?《니벨룽의 가락지 Der Ring des Niebelungen》와 마찬가지로 대본을 직접 썼으며 등장인물이나 무대장치는 단순하게 처리하고,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고뇌를 진지하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2막에서 연인이 부르는 이중창은 사랑의 이중창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히고, 제3막에서 이졸데가 부르는 《사랑의 죽음》은 오페라가수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다.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완성된 영화 “트리스탄과 이졸데”

유럽의 신화와 영국의 암흑기였던 역사를 적절히 배합하여 탄생한 영화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운명적인 그들의 사랑과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되 그들의 만남과 사랑은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영국의 역사적인 한 부분을 배경으로 교묘히 끌어옴으로 해서 가능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 및 세트등도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표현하고자 했다.


시대적 배경을 가장 잘 나타낸 촬영 장소

레이놀즈 감독과 미술감독 마크 그리고 촬영감독인 레인하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한 것은 촬영장소 였다. 아일랜드 서쪽 해안과 체코를 결정하기 전까지 루마니아, 프랑스, 스코틀랜드 등이 후보로 올랐고 적합한 장소를 찾는 과정이 몇 달이 걸릴 정도로 심사숙고 하였다.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 장소를 어떻게 찾아낼까? 하고 고민을 거듭했고 여러 곳을 고려하던 중 아일랜드와 체코가 우리의 생각과 가장 근접한 장소임을 확신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 그리고 이 모든 것들로 만들어진 바위…
아일랜드 서쪽 해변은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느낌을 전달해 주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인하여 촬영 내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날씨가 궂은 이 곳에서 대규모의 전투 씬, 세트를 만드는 일 등 모든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의 대가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촬영을 하고 나서 이 장면들을 다시 보았을 때 제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 보다 더 잘 표현되어 있어 큰 스케일이 느껴졌지요.”

아일랜드 왕인 돈차드 왕의 성은 아일랜드 서해변 글라시럼에 있는 바닷가 모래 위에 세워졌다.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성을 자연환경과 주변이 더욱 더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죠” 미술감독인 마크가 말했다. 이어 마크는 “궂은 날씨와 바람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진정한 그 때의 삶이라 생각했죠.” 이에 레이놀즈 감독은 “밀물과 썰물의 간만의 차를 통해 오로지 2시간만 그 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촬영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불편 했던 만큼 비쥬얼 적으로 가장 훌륭히 나타내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장소 “보트 하우스”
 
“보트하우스”
극 중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서로의 은밀한 사랑을 나두던 장소였던 보트하우스는 레이놀즈 감독과 미술감독 마크가 가장 좋아하는 세트였다. 촬영이 모두 끝난 후, 많은 다른 세트처럼 이 보트 하우스는 태워졌다. 이 세트를 태우기 전에 레이놀즈 감독은 마크감독에게 불을 붙이라고 제안 하였지만 마크 감독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이처럼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두 감독은 아직도 “보트 하우스”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로마다리”
보트 하우스가 아일랜드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한 장소라면, 로마 다리는 영국으로 돌아온 트리스탄과 영국의 왕비로 오게된 이졸데가 은밀하게 사랑을 나누며 자신들이 비극적인 운명을 거스르고자 했던 곳이다. 넝쿨로 덮여진 석조 아치와 호수는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애절하고 안타깝게 하는 사랑의 장소였다. 이 곳 역시 직접 불태울 수 없었던 두 감독은 주연을 맡은 제임스 프랭코에게 넘겼고 제임스는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두 감독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극 중에서 더 이상 이졸데와의 은밀한 사랑을 지속할 수 없었던 트리스탄이 직접 불태우는 것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촬영하였기 때문이다



서구 연애문학의 전형으로서 바그너에 의해 만들어진 오페라로도 유명한, 중세의 신화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비극적 로맨스 드라마. 토니 스콧과 형 리들리 스콧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스파이더맨 1, 2>에서 피터 파커/스파이더맨과 애증이 얽힌 친구 해리 오스본을 연기했던 제임스 프랑코와 <언더 월드>와 <썬더버즈>의 소피아 마일즈가 각각 타이틀 롤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역을 맡았고, <레젠드 오브 조로>의 루퍼스 세웰과 <호텔 르완다>의 데이비드 오하라, 그리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헨리 케이빌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로빈 훗>, <워터 월드>를 감독했던 케빈 레이놀즈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845개 극장에서 개봉, 마틴 루터 킹 기념 연휴 주말 4일동안 761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로마가 멸망한 후, 여러군주들에 의해 통치되는 영국과 돈채드 왕이 지배하는 아일랜드는 극한 대립상태로 치닫는다. 영국의 군주중 한명으로서 전 영국의 통합을 꿈꾸는 마르크 왕에게는 용맹한 기사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트리스탄. 어렸을 적 아일랜드군의 공격으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그는 마르크 왕의 아들 같은 보살핌 아래 커왔다. 한편, 돈채드 왕은 영국의 각 군주들끼리의 시합에서 우승한 군주에게 자신의 딸 이졸데를 결혼시키기로 공포하고, 마르크 왕을 위해 출전한 트리스탄이 우승, 그녀를 데려오게 된다. 그러나 어느순간 트리스탄이 이졸데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둘 사이의 비극적 사랑이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극중 연기자들은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연기한다."고 비난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들의 관계에는 가장 중요한 재료가 빠져있다. 그것은 바로 열정!"이라고 공격했으며,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이 영화는 나로 하여금 '지금 이순간, 이곳이 영화관이 아니라 오페라 극장이기를' 느끼게 만든 진귀한 영화."라고 빈정거렸다. 또,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밥 롱기노는 "이 영화는 진실한 마음이 담겨있지 않고 겉만 번지르한 발렌타인데이용 카드."라고 비유했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죄송하지만, 여기에는 마법이 없네요(Sorry, no magic here)"이라고 일축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앨리슨 베네딕트는 "멍청하고 예측가능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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