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양귀비 - 아편? 마약?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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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공원에 잔뜩 피였다가 지금은 거의 져버린 꽃 양귀비 꽃들...
양귀비의 원래 이름인 아편은 그리스어로는 Opium인데,
동양으로 건너오면서 처음에는 아편으로 불리다가 양귀비처럼 이뻐서 양귀비라고 불리우게 됬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도 여러종류의 양귀비가 자라고 있지만,
단 2종만 마약성분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만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것들은 다 마약성분과 상관없는 관상용이라고 합니다...





양귀비는 밤의 여신의 꽃입니다. 밤의 여신의 아이들은 모두 빛이 없는 신들입니다.어두운 운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여신, 복수의 여신, 잠과 죽음이라는 형제나, 굶주림의 신,거짓말의 신...말하자면 암흑의 신들입니다. 밤의 여신은 자기의 자식이기는 하지만, 이들 신들이 너무나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신은 그들이 워낙 어두운 세계에서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위가 환해지면 반드시 나쁜 버릇도 없어지리라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모로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방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빛을 주고자 관솔불을 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관솔불을 주었다가 혹시 타 죽으면 어쩌나 싶어 결심이 서지를 않았습니다.밤의 여신도 자기 아이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여러 가지로 망설인 끝에 양귀비꽃을 제각기 한 개씩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화려한 양귀비가 약간은 아이들을 밝게 해주리라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놀라웁게도 사태는 달라졌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조용히 잠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양귀비꽃이 지니는 매력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

알프스 산 속에 빠뽀오라는 산 소년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 파는 초부였고, 어머니는 최면술사였습니다. 최면술사란 몸이 아파 잠을 못자는 사람에게 조용한 잠을 주는 사람입니다. 빠뽀오는 원체 몸이 약해 아버지의 일을 도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최면술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워낙 소질이 있어, 곧 최면술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기술은 근처에 파다하게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씨가 착한 소년이어서 환자에게 부탁을 받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우정 출장을 나가 치료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가난하여 대가를 내놓지 못하는 환자라도 그런 것에 구애되지 않고 정성껏 구원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한 여자를 재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빠뽀오가 아무리 신통력을 발휘해도 전혀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여자는 최면술을 푸는 힘을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인의 가족들도 단념을 하고, 이제 그만 두라고 말렸습니다마는 빠뽀오는 여자를 잠들 게 해주려는 일념에서 사흘 동안을 꼬박 최면술을 걸고 있다가 오히려 자기가 지쳐 버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신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은 빠뽀오를 딱하게 여겨 그를 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양귀비꽃의 엷은 종이 같은 화변이 흩어진 뒤에 남는 계란 모양의 암술에 [잠의 물]이 들어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출처: http://www.flower-lover.pe.kr/index_new.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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