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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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코메디의 대가인 아담 샌들러의 전혀 색다른 모습...
거의 개 망나니, 싸이코, 과대망상환자, 조울증 환자 등으로 나온다... 대사도 상당히 변태적인 말도 많이 나온다는...
그러던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성격이 바꾸지는 않지만 상당히 바뀌려고 노력을 하고, 좋아지는 기미가 보인다. 멋지게 복수도 하고...
영화를 다보고난후의 느낌은 영화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의 느낌이라고 할까?
그리고 이거 예전에 한번 본적이 있다는거...-_-;;


미국  |  코미디, 멜로/애정/로맨스  |  95 분  |  개봉 2003.05.08
다른 제목 :  Untitled P.T. Anderson Project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아담 샌들러(배리 이건), 에밀리 왓슨(레나 레나드) 

{마일리지 보너스 광고를 보고 전화드리는데요,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요. 여기 써 있기론 별도의 혜택이 있다고 써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별도의 혜택이 없단 말을 잘못 쓴 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떤 헬시 초이스 제품이라도 10개를 구입하면, 500 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를 받고, 쿠폰 사용시엔 1000마일이 된다는데요. 그렇다면 보너스가 제품 단가를 상회한다는 걸 아세요?}

 7명이나 되는 누나들한테 들들 볶이며 자란 배리(아담 샌들러).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준다는 푸딩을 사모으는 것이 유일한 낙인 그는 어느날 아침 거리에 내동댕이 쳐진 낡은 풍금을 발견하곤 사무실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바로 그날, 뜻하지 않게 신비로운 여인 레나(에밀리 왓슨 분)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자신의 행운담을 들려준다.

 {헬시 초이스사하고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공동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인게 있는데요. 헬시 초이스사 제품 어떤거든 10개를 사면 500 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를 줘요. 근데 쿠폰을 사용하면 1000마일이 되지요. 1불 79전짜리 치킨 테리야키의 판매 신장을 위해 그런 것같은데.. 수퍼마켓에 가보니 개당 25전짜리 푸딩이 있지 뭐예요. 4개가 한묶음이긴 한데, 놀랍게도 바코드는 각각 찍혀 있는 거예요! 푸딩 10개를 사면 2불 50전인데, 그걸로 500마일을 버는거죠. 쿠폰을 사용하면 1000마일이고. 판촉 마케터의 실수일테지만, 전 그걸 이용해 먹고 있는거죠. 3000불을 푸딩 사는데 썼다면 100만 마일이 쌓이죠. 그럼 평생 비행기는 공짜로 타는거예요. 그들은 실수를 했고 난 그저 있는 돈 탈탈 털어 이득 좀 본거예요. 이 캠페인이 언제까지 가겠어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눈치챘다구요.}

 오래 전부터 당신을 사랑해 왔다고, 당신과 키스하고 싶다고 말하는 레나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는 배리. 하지만 일생에 단한번 올까 말까한 가슴벅찬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다름아닌 외로움에 지쳐 폰섹스를 걸었다가 알게 된 악덕업체 일당, 일명 "매트리스 맨". 배리와 레나가 꿈결 같은 하와이 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그들을 기다리는데...


폰 섹스 업체의 집요한 해코지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사장이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톱스타 아담 샌들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25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인 이 영화는 감독이 폴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사실로 짐작할 수 있듯, 그동안 보아온 아담 샌들러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단히 독특한 작품으로, 앤더슨 감독은 이번에도 각본과 제작, 그리고 연출까지 도맡았다. 그는 이미 극찬 받았던 전작들 <부기 나이트><매그놀리아>에서도 3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경력이 있는데, 그는 이번 작품의 코미디적 솜씨를 숙련시키고자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작가로 잠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한다.

 제작은 2001년 2월 초에 들어갔는데, LA와 와이키키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제목은 개봉할 즈음에 가서야 결정되었는데, 제작 시기에는 '제목 미정 P.T. 앤더슨 프로젝트(Untitled P.T. Anderson Project)'라고도 했으며, 스탭들 사이에서는 'X4 프로젝트(The X-4 Project)'로 불려졌다. 정식 제목 '펀치 드렁크 러브'는 사랑에 한 방 맞아 아찔한 상태, 즉 갑작스런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모습을 가리킨다. 2002년 칸느 영화제에 선보여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같은해 토론토 필름 비평가 협회에서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60회 골든 글로브에선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우연히 발견한 행운(또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색작!

 배리 이건(Barry Egan: 아담 샌들러 분)은 푸딩 쿠폰으로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모으는 것이 유일한 취미인 아주 특이한 청년이다. 늘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7명의 누나가 있는 그는 그녀들로 인해 항상 혼자였고, 외롭고, 사랑에 빠지기 힘들어한다. 우연히 딘 트럼벨(Dean Trumbell: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분)이 운영하는 폰섹스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폰섹스 업체에선 배리의 개인 정보를 통해 돈을 뜯어내려한다. 그 와중에 그의 누나 중 한 사람을 통해 알게된 어느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데...

 미국에선 2002년 10월 11일 5개관을 시작으로 소규모로 개봉하였고, 3주만인 같은 달 25일 481개관으로 확장, 다시 한주 지나 1252개관으로 늘어나 박스 오피스의 상위권에 진입하였다. 하지만 총 흥행 수익은 1700만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개봉 첫 주 흥행 수입은 5개관에서 36만 달러에 이르러 극장당 평균 7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은 그만큼 관심을 많이 불러모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동안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에 냉소적으로 대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묘하기도 하고 매우 유쾌한 영화라는데 입을 모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예로 보스턴 글로브의 타이 버는 "샌들러는 그를 부자로 만들어 줬던 지금까지의 우스꽝스러운 얼뜨기와 같이 배리 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절부절못하는 모든 슬픔이 표출되었다. 이것은 절제되고 쓰라리도록 인간적이며, 재미있었던 최고의 연기였다."라며 그의 이전 영화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 역시 "이 영화는 보도록 부추킨다. 왜냐하면 샌들러는 공식에서 벗어나 예상 못한 배우로서의 깊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라며 샌들러의 연기 변신을 높이 평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리버맨은 "아마 (이 영화에) 매혹 당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거처럼... 그 무드에 의해, 그 미묘하게 탈바꿈된 스타에 의해... 그리고 왜 P.T. 앤더슨이 언제 출연할 지도 모르는 아담 샌들러를 위해 가장 진지하고 예술적인 영화를 만들 의향을 가지고 있었는지 여전히 궁금해 할 것이다."라며 이 영화를 추켜세웠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콧은 "그 어떤 단순한 플롯 요약도 이 열광적이고 달콤한 기쁨의 <펀치 드렁크 러브>를 정당하게 평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소수의 혹평도 있었는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이것은 아주 약간의 웃음과 함께 로맨스도 전혀 없는 로맨틱 코미디로 볼 수 있다. 마치 노래와 춤이 빠진 뮤지컬 코미디처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재미있는 사실들. 영화는 타임지에 실린 실존인물 '데이빗 필립스'라는 사람의 사연에 기인했다. '푸딩가이'라고 알려진 그는 우연히 항공사의 홍보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는데, 그는 3천달러로 12,150개의 헬씨 초이스(Healthy Choice) 푸딩을 구입하여 125만 마일의 마일리지를 획득했다고. / 배리를 뒤쫓는 4명의 금발머리의 형제들은 실제로도 친형제들이라고 한다. / 하와이의 호텔에서 레나는 484호에 짐을 풀게 된다. 감독의 다른 영화 <부기 나이트>에서도 스테레오 샵에서 벅의 보스는 그에게 484 모델을 옮기라는 명령을 내린다. / 한 장면에서 배리가 전화 통화를 하는데 스테디캠(Steadicam)이 따라 붙는다. 그 촬영 중 카메라는 테이블에 부딪혔고 카메라가 살짝 흔들렸다. 그로 인해 초점이 샌들러에서 벗어나 살짝 흐려졌다가 재빨리 다시 맞춰졌다고 한다. 감독 앤더슨은 이 효과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하기를 원했고 촬영 스탭은 다시 그 화면을 만들기 위해 같은 지점에서 살짝 매트박스(matte box)를 부딪혔다고 한다. / 고독하고 외로운 주인공은 항상 파란 수트를 입고 있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레나는 선명한 빨강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그녀는 배리에게 무료함, 무기력함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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