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무의 나무 (パルムの樹: A Tree Of P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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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무슨 소리인지.. 무슨 의미인지...-_-;;;
평을 보니까.. 장편애니를 극장판으로 만든듣하다...
피노키오, 월령공주의 장면들이 떠오르던 애니...
한마디로 뭐야 이건...-_-;;;;

감독 : 나카무라 타카시
기본분류 : 극장
장르 : SF / 어드벤쳐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2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공식홈페이지 : www.palm-net.co.jp/parumunoki_Folder/contentsFiles/parumunoki_main.html





 피노키오가 모티브라고?
 
  좋은 평을 보고서 보게 된 '파름의 나무'. 세련되고 화려한 요즘 애니메이션들 사이에서 평이하다고 할 수 있을 캐릭터디자인 때문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었지만, 피노키오가 모티브가 되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왔기에 날을 잡아 보게 되었다. 보고 난 뒤의 감상이라면........ '오랜만에 울었다'다.
  피노키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지만, 그다지 피노키오 이야기와 공통점은 없다. 공통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나무 인형과 그의 파란머리 소녀-정도? 뭐, 그정도다.

  평범하면서 세련되어 보이지 않는 캐릭터들의 모습때문인지 환상적인 배경들은 보면서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웠고, 캐릭터들은 외형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들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잘 짜여진 구성과 개성넘치는 인물들. 2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는 잘 이어졌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
 
  이 이야기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에게 냉대당하고 무시당하며 스스로를 인정받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여전사 코람이나 그녀에게 버림받고 홀로 자란 아들 샤타, 그리고 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으며 자란 포포. 지저세계 역시 그들을 키워준 소마에게 버림을 받아 죽어가는 판이니-. 그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거부당한다. 그러한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 파름-사랑받은 기억이 있는 인형인 것이다.
  파름 역시 완전한 존재는 아니다. 사랑해주던 주인 시안이 죽자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상행동을 벌이고, 다른 사람들을 그로 착각하고 매달린다. 그러나 사랑받은 기억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움직이며, 그것을 위해 인간이 되려하고 그로 인해 주변인물들도 변해가고 그리고 이야기는 종반으로 달리게 된다.
  결국 파름을 사랑하며 그대로 받아들여준 포포와 코람을 감싸안은 파름으로 인해 지저세계의 폭주는 끝나고 파름은 자신이 인간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파름은 슬퍼하지 않는다.  반드시 인간이 되어야만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사랑은 받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욱 행복한 것임을 알기에.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씩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의 가사 중 이런 부분이 있다. "부모님은 사랑을 다 주셨지만 나는 아직도 부모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데'. 표현하는 법을 알지 못해서, 스스로의 삶이 너무 고단하여서 자신의 자식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 역시 자라서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고, 학습되어지는 것이다. (물론 자가학습 역시 가능하지만;;)
  요즘 들어서 엄청나게 많이 드는 생각-느낄 수 없다면 사랑이 아니다-이 비록 눈에 보이는 것만을 찾는-'은근함'이라는 말을 무시하는 그런 것일지라도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임은 어쩌면 슬픈 일이기도 하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그게 쉬운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씩 말하라는 어느 광고의 말처럼 언어로 전하고 행동으로 전하여야만 안심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랄까. 아니, 듣는 입장에서 더욱 안심이 되고 쉽게 이해되는 것이다. 물론 너무 흔해져버려 그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다하더라도.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예전에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좋아하는 것은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난 이렇게 대답했었다.
  "그렇게 말만을 통해서 알리는 것보다는 행동과 관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낫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 외로운 곳이고 바쁜 곳이다. 어렸던 그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그 사람의 이야기가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은 스스로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때보다 좀 더 시야가 넓어진 탓일까, 그때와는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일까?
   .................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하여 외로워지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애쓰며 살아야겠지. 그렇게 되면 나 역시 행복해질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 파름의 나무(2002년작) ====
감독: 나카무라 다카시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에 일본 애니를 보고서 충격에 빠졌던 작품!! 이 있다. 그 이름은 아키라.
매우 사실적인 움직임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 그밖에 스토리 같은건 "아! 신기하다" 그 수준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스무쓰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너무나도 감동받았다.

나카무라 다카시는 아키라 작화감독을 맡은 인물이다. 뭐 주변에서 천재라고 하는데, 그런것 같다. -_-
이번 파름의 나무도 아키라를 본 사람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나 같이 둔한 녀석도 "어? 이거 아키라 그림체네" 라고 말했을 정도니까.. 내가 아키라를 너무 자세히 봐서 그런가? 암튼 아키라 보고 파름의 나무를 보면 바로 확인 가능하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피노키오를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만들어진 세계에서 크롭나무라고 불리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로 만들어진 나무인형 "파름"
파름은 젊은 두 남녀가 같이 살고 있을때, 몸이 약한 여인네를 위해 남자가 만든 인형이다. 곧 여인네 심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남감? -_-;
파름은 그 여인네를 어머니로 알고 지내지만, 여인네는 원체 허약했던터라 세상을 뜨고 만다. 그리고 함께 움직임이 멈춰버린 파름.
어느날, 누군가에 쫓기던 시안이라는 캐릭터가 파름을 깨우게 되고, 파름에게 토토의 알을 지저세계에 갖다달라고 부탁하고 죽는다.

시안때문에 새롭게 태어난 파름은 토토의 알을 배에 품고 지저세계로 떠난다. 지저세계에 있다는 소마는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크롭나무라는 예길 듣고, 인간이 되기 위해... 떠난다.

모험도중에 포포, 샤타등 친구들을 만나서 위험한 여행을 계속하게 되지만...

결론은 해피(happy)가 아니다.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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