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원제 : いつか記憶からこぼれおちるとして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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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뭐야!
마지막이 끝난후에 내 잎에서 나온 한마디...
여러명의 청춘들의 그냥 일기와도 같은 평범한 그런 성장 스토리이다. 뭔가를 기대하고 보기에는 아주 밎밎한 맛이라고 할까?
이런 소설은 따뜻한 난로옆에 베게를 비고 누워서 지난 시절을 회상하면서 읽었으면 좋을듣하다.
암튼 좀 황당했다... 팥없는 호빵을 먹는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도서 정보>제   목 :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원제 : いつか記憶からこぼれおちるとしても)
저   자 : 에쿠니 가오리 저/김난주
출판사 : 소담출판사
출판일 : 2006년 10월
책정보 : ISBN : 8973818813 | 페이지 : 184 | 356g

구매일 :
일   독 : 2006/12/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타워』 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성장소설. 주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오던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열일곱 살 여고생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엄마와 쇼핑을 하는 것이 취미인 유즈가 엄마보다 더 좋은 남자친구가 생기는 과정을 그린 '천국의 맛', 비만으로 비관에 빠진 여고생 카나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쓰는 '사탕일기', 빨리 성숙한 육체로 남자를 혼란케 하는 미요의 이야기를 그린 '머리빗과 사인펜' 등 여섯 가지 단편에는 열 명의 여고생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의미조차 규정할 수 없는 감정과 경험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성장기의 고민도 어른이 되면 낯설고 멋쩍기만 하듯,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기억에서 사라져갈 현재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다는 것을 작가는 날카롭고 솔직하나, 무덤덤한 특유의 세련된 화법으로 얘기하고 있다.

저자 :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래드클리프』로 페미나 상을 수상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언제나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1992)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나의 작은 새』(1998)로 로보우노이시 문학상을 받았고, 그 외 저서로 『제비꽃 설탕 절임』 『장미나무 비파나무 레몬나무』 『수박 향기』 『모모코』 『웨하스 의자』 등이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와 『반짝반짝 빛나는』 『호텔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도쿄타워』로 이미 한국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린다.

<줄거리>
손가락
기쿠코.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따로 살고 있는 아빠도, 엄마도 좋아하기 때문에 고통스럽진 않지만 단둘이 사는 생활이 가끔 너무 적막하고, 외롭다.
다케이, 유즈, 마미코, 다카노 씨.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매점에서 간식을 사먹고, 수업시간에는 쪽지를 돌리기도 하는 생활.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통학버스에서 묘령의 여인이 기쿠코의 재킷 안의 가슴을 움켜쥔다. 이상한 기분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은 기쿠코. 그 뒤로 오히려 그 여인을 기다리게 된다. 버스에서 몇 차례 더 조우하고, 하루는 그 여인을 따라내려 집까지 간다. 남편과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 여인과 차를 마신 뒤 등교한 키쿠코.
새해 아침, 아빠와 엄마가 오랜만에 다 모인 집안 분위기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서먹하기만 하다. 집을 나온 기쿠코는 그 여인의 집을 찾아가는데…….

초록 고양이
중학교 때부터 늘 붙어다니는 에미와 모에코. 아침에 만나 함께 등교하고, 도시락도 같이 먹고, 하교도 같이 하고, 클럽 활동도 같이 한다. 립크림 종류도 같고 좋아하는 양말 브랜드도 같은 단짝이자 소울 메이트이다. 모에코는 동아리나 그룹 같은 단체생활을 즐기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친구란 훨씬 개언적이다. 아는 사람과 친구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에미가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이상을 보이면서 점점 모에코와의 사이에도 거리가 생긴다.

천국의 맛
아무런 걱정이 없는 가정의 평범한 여고생 유즈. 엄마와 쇼핑을 즐기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엄마의 르노 승용차가 데리러 오고,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살지만, 남자친구와의 데이트가 점점 재미있다. 어색한 첫 만남에서부터, 친구처럼 친해지며 조금씩 다가가 남자친구가 되는 과정, 엄마와의 친밀함 말고 또 하나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여고생의 예쁜 데이트 과정기. 열 개에 3백 엔 하는 초콜릿 바 이름(테이스트 오브 파라다이스)처럼, 소녀는 지금, 새로운 맛, 천국의 맛을 알아가는 성장기에 있다.

사탕일기
160센티미터에 76킬로그램의 카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사탕일기를 써왔다. 가벼운 벌을 주고 싶은 사람에겐 파란 사탕을,
독약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까만 사탕을 주며 마음속으로 여러 명을 독살해왔다. 주로 자신의 외모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느낀다.

비, 오이, 녹차
유코는 이모와 친하다. 서른여섯 살인데 아르바이트로 먹고 살고, 결혼도 하지 않은 시토 이모. 이모는 독신 생활이 자유롭고 편하기는 한데, 한 가지 곤란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겻은 가출할 수 없다는 것.
"내가 가출을 해봐, 그건 절대 가출일 수 없잖아. 돌아오면 여행인 거고, 돌아오지 않으면 이사잖아."
비오는 날 녹차를 마시고 있는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 얘기를 하려다 마는 유코. 만약 이모가 가출을 하면 나는 실종 신고를 하고 찾아내면 데리러 가주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가능성의 문제 라고 생각한다.

머리빗과 사인펜
라면집에서 만난 여고생 다카노 미요와 데이트하는 나. 미요는 노는 아이 같진 않지만 남자를 잘 알것만 같은 인상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만나는 목적이 몸이라고 여기고 싶지 않아 다른 방식의 데이트도 시도해보았지만 미요는 거절한다. 미요의 가방 속을 들여다보았는데, 머리빗과 사인펜 뭉치밖에 없다. 아는 남자가 서른 명쯤 된다고 말하는 미요. 나는 도무지 미요가 왜 이렇게 사는지 알 수가 없다. 미요의 다른 이름은 다카노. "다들 나를 다카노 씨라고 불러." "사실은 아무도 내게, 다가올 수가 없는 거겠지."라고 말하는 미요, 얼마 뒤 '나'를 차버린다. 나는 학교 앞에도 찾아가 보지만 미요를 다시는 만날 수가 없다.


<책속으로>
"나는 초록 고양이가 되고 싶어. 다시 태어나면."
보라색 눈의 초록 고양이, 라고 말하고 에미는 꿈 꾸듯 미소지었다.
"그 고양이는 외톨이로 태어나, 열대우림 어딘가에 살고, 죽을 때까지 다른 생물과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아." - 초록 고양이 중에서
유즈에게 파란 사탕 하나
아야에게 은색 사탕 하나
오니시 씨에게 은색 사탕 하나
요시다 씨에게 검정 사탕 하나

카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사탕일기를 써왔다. 가벼운 벌을 주고 싶은 사람에겐 파란 사탕을, 독약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까만 사탕을 주는 일기. -사탕일기 중에서
이모는 독신 생활이 자유롭고 편하기는 한데, 한 가지 곤란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겻은 가출할 수 없다는 것.
"내가 가출을 해봐, 그건 절대 가출일 수 없잖아. 돌아오면 여행인 거고, 돌아오지 않으면 이사잖아." 만약 이모가 가출을 하면 나는 실종 신고를 하고 찾아내면 데리러 가주리라.'고 생각한다. -비, 오이, 녹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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