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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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자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견의 이야기...
어려서 시작해서, 정이 많이 들었지만.. 기력이 다해서 요양원으로 보내지지만, 주인을 잊지 못한듯한 미키...
그리고 새로운 안내견.. 그리고 죽음...
이런책을 몇번째봐서 그런지 감흥은 좀 떨어지지만.. 어릴적 키웠던 강아지들과 그 집이 떠오른다...

<도서 정보>제   목 : 안녕! 미키
저   자 : 콘도 야스시 저/홍영의 역
출판사 : 이비컴
출판일 : 2003년 8월
책정보 : 페이지 235 / 335g / 129 x 189 x 15㎜  ISBN-10 : 898948460X
구매일 :
일   독 : 2007/12/2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일본 TBS "동물 기상천외!" 에서 방영한 사람과 안내견의 아름다운 이야기. 안내견의 탄생, 성장, 퍼피 워커와의 만남과 이별,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 시각장애인과의 끈끈한 유대, 은퇴와 노쇠함, 그들을 간호하는 사람들, 그리고 죽음까지 '미키'라는 안내견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키가 특별한 안내견은 아니었지만, 미키를 만나면서 개가 얼마나 사람을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 또 파트너로서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는 시각장애인이 개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 : 콘도 야스시
현재 일본 TBS의 동물 프로그램 "동물 기상천외!"의 연출자이다. "주간 Best Hit"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의 연출자로서 8년간 근무하였고, 1994년부터 첫 동물 프로그램인 TBS "동물 기상천외!"를 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내견" 시리즈 외에도 "침팬지 모모 짱" 등 사람과 동물간의 마음을 감동적으로 전해주는 다큐멘터리 연출자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안내견에게 사랑을 주었고, 미키는 사람과 걷는 기쁨에 우리 모두를 전율케 하였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길거리에서 가끔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안내견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안내견을 보면서 그 동안 안내견에 대한 많은 편견도 적잖이 가지고 있다. 가령 안내견은 스트레스 때문에 수명이 짧다거나, 다른 개와는 많이 다르다거나, 과연 개가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안내견과 동행하는 시각장애인의 공공장소 출입이나, 대중교통 수단의 제한 등 동정과 의심, 그리고 경계의 시각으로 바라보곤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모두 안내견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옳지 못한 생각에 근거하는 얘기들임을 알 수 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다는 것,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길로 인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이 바로 안내견의 삶이다. 파트너에 대한 신뢰감이 없다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과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서로는 동반자이자 내 몸의 일부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다.

지상의 길뿐만 아니라 마음의 길까지 밝혀준 안내견 미키!

『안녕! 미키…』는 안내견 중에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미키의 16년 일생을 한 방송 연출자가 처음부터 지켜보면서 잔잔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식 이야기이다. 시각장애인 미야코시와 미키와의 만남과 이별, 재회, 그리고…죽음까지. 미키로부터 많을 느꼈고, 누군가를 위해 시작했던 자원봉사가 결국 자신이 제일 행복했었다는 파피 워커 카즈코 씨의 말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크다.

미키를 잊지 못하는 미야코시 씨처럼, 노견의 천사 츠지 씨처럼, 그리고 안내견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처럼 행복을 나눠보자. 여러분 삶에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는 힌트가 될 것이다.


<줄거리>



<책속으로>
미키와 안내견의 삶
시각장애인으로 산다는 것
안녕, 미키!
어미 개와의 이별
퍼피 워커의 환희와 눈물
미키, 드디어 집으로 오다
행복한 나날들
노견 요양원의 천사
미키의 노화(老化)
은퇴 권고
새로운 만남과 재회
꼭 살 거야!
안녕~ 미키…

남겨진 이야기
마음의 빛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동반자, 안내견의 일생
인터뷰, "노견들의 어머니-츠지 케이코 씨"
안내견 길라잡이

미키는 이제 13살이 되었다. 이미 협회가 정한 은퇴 연령을 넘어 미야코시 씨로서도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 없다. 또 협회도 그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수회 후 한 달이 지나, 미야코시 씨는 직접 나가사키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10월 11일에 미키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아무래도 노견 요양원에 신세를 저야할 것 같은데, 잘 부탁합니다."

그 날 밤 미야코시 씨는 아이들을 모두 거실로 불렀다. 소파에 앉아 무릎에 막내 딸 아미 짱을 안고 있다. 그 옆에 첫째 딸 카나 짱이 앉고, 둘째 마이 짱은 바닥에 앉아서 테이블을 향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미키도 바닥에 엎드려 있다. 미야코시 씨가 아미 짱의 귀에 대고 이야기하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미키를 이제 안내견협회에 돌려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순간, 아미 짱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미키는 가야 하지만 …."

아버지의 말에 적은 목소리로

"싫어! 싫어!"

아미 짱은 급기야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카나 짱은 입술을 깨문 채 잠자코 있고, 마이 짱은 책상에 엎드려 운다. 모무들 지금의 상황을 믿을 수 없는 듯 잠시 동안 할말을 잃는다. 아미 짱의 울음소리가 없었다면 아마 시간이 그대로 멈춰진 것 같았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미키는 미동도 없이 앉아 있다.--- p.147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개를 좋아하니까요. 이전에는 개와 함께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여기서 일하고 있는 동안 개들이 늙어서 병들거나 죽는 것을 보게 된 후, 개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제 마음보다 개의 마음을 더 소중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츠지 씨)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고 미야코시 씨는 미키를 보며 말했다.

"오늘부터 너는 여기서 지내는 거야. 이제 집에는 돌아올 수 없단다."

미키는 대답하지 않는다.

"미키, 고마워. 11년 동안 네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살아올 수 있었고, 가족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잊지 않을 거야, 잊지 않을 거야, 미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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