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불공평하지만, 준비되고 노력하는자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짓는다! -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을 보며 느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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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LB 메이저리그 신시네티의 추신수선수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렸더군요~

어찌나 멋지고 시원하던지요~

mlb.com 추신수 홈런 동영상 보러가기

근데 위 동영상을 보면 재미있는것이 마지막 끝내기 홈런을 보여주고, 그다음에 바로 앞에 때린 홈런을 보여주고, 그 전에 추신수 선수가 0-3으로 아틀란타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시간의 역순으로 보여주더군요.

모두 솔로홈런으로 1점짜리였는데, 마지막의 홈런후에는 홈구장에서 난리가 나고,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와서 환호하고, 승리를 자축하더군요.

9회말에 동점을 이루는 홈런은 대단하기는 하지만, 끝내기 홈런에 비해서는 환호받지 못하고, 선수들도 벤치에 서서 홈런타자를 맞아들이더군요.

추신수선수가 3회에 홈런을 때렸을때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여서 그런지 벤치에서도 그닥 반갑게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듯한데, 3개의 홈런을 때린후에 모습을 보니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개의 홈런이 모두 같은 1점짜리 홈런인데, 어떨때는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어떨때는 손만 부딪치며 파이팅정도만 하는것을 보면 타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홈런을 때린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크게 환영받고, 어떤 경우에는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 모습이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상황이 중요한것이기때문에 당연한거를 가지고 그러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만약 집이나 직장에서 자신이 성적을 잘 받아왔을때나, 높은 성과를 올렸을때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나는 최선을 다해서 높은 점수를 받고, 높은 성과를 올려놓았는데, 집안에 우환이 끼거나, 회사전반의 상황이 안좋아서 칭찬도 제대로 못받고, 고과에도 제대로 적용이 안되어도 상황이 그러니 어쩔수 없지 않냐라고 할수 있을까요?

0-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때린 홈런은 전혀 기뻐할수도 없는 상황일수도 있고, 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끝내기 홈런은 같은 홈런인데도 불구하고, 평생 회자가 되면서 기리기리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저도 야구를 좋아해서 수많은 홈런을 봤지만, 1982년 OB베어즈의 김유동선수가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서 제 근처에 떨어졌던 기억과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한대화선수의 석점홈런은 아마 평생 잊을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찬스와 위기에 강해야 더 위대한 선수로 취급을 받는것이 당연하겠지만, 비슷한 홈런갯수나 더 많은 홈런을 치고도 각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입장은 안타깝겠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 또한 평소에 묵묵히 노력해온 결과이고, 수많은 홈런중에 하나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어쩌다 때린 홈런이 중요한 홈런으로 기억이 남을수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인듯하고, 최근의 추신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출루율 선두를 달리고, 벌써 7번째의 홈런을 때려서 수많은 안타와 홈런중에서 생긴 값진 끝내기 홈런이 된것이지, 바닥을 기는 성적에 이런 기회가 오는것도 힘들고, 그런 기회가 와서 멋진 결과를 내기 쉽지 않지 않을까요?

mlb.com 추신수 끝내기 홈런 동영상 보러가기

빈센트 반 고흐가 위대한 성과는 소소한 일들이 모여 점차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말을 했었는데, 우리도 추신수 선수의 멋진 홈런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의 삶에 멋진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자세를 가져보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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