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 비운의 복서 최요삼, 나는 산다! 죽을 힘을 다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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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에서 판정승으로 이겼지만,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져 아버지의 기일에 장기이식을 하고 저 세상으로 떠한 한남자의 일생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어린시절 권투에 입문해서 세계최고의 자리에 까지 올랐지만, 3연패를 당하고 거의 은퇴하다 싶이 했지만, 다시금 도전을 해서 승승장구를 하다가 내일의 죠처럼 모든것을 불태운 최요삼...


그의 산화의 모습을 보면서 일본의 만화애니인 내일의 죠가 떠오른다.
껍데기만 타다가 꺼져버리는 것처럼 어설픈 젊음이 아닌, 한순간이라도 눈부시게 타오르는 그런 삶... 그 뒤에 하얀 잿가루밖에 남지 않겠지만, 아무런 후회도 남지 않는 그런 삶...


리쌍의 음악과 한남자의 꿈을 향한 애절한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권투에서 3번이나 연속으로 패하면 거의 은퇴나 다름없다고 하는데, 그런 어려움을 이기고 재기를 하다가 마지막을 맞이한 그의 모습들이 그저 안타까운데, 출중한 실력을 아니였지만,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아서 부단한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프로가 되어서 가족과 사랑을 위해서 링에 올라갔지만, 누구보나 권투를 사랑하고 자신을 불살랐던 최요삼 선수....
그 링위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밖에 없고, 링밖에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그 위에서 얼마나 고독하고 외로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그는 정말 치열하게 살았고, 자신의 모든것을 바쳤는데, 나는 내 삶을 얼마나 뜨겁게 달구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 이었느냐?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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